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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xul Story

웹브라우저와 블로그 카테고리

이것은 소프트웨어이야기지만 나름 재미있지요.

아무래도 현대인들이 자주쓰는 인터넷 웹 브라우저에게 요구되는 것은

속도와 안정성이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범용성도 중시되지만 휴대용 기기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서

접근하려는 정보에 얼마나 빠르게 안정적으로 연결되는가는

앞으로 보여줄 웹브라우저의 기본덕목이겠지요.

 

이전 포스트때에도 이야기를 했었지만 개인적으로 인터넷 익스플로어8과

구글 크롬(버전 9)을 번갈아가면서 쓰는 이유는

속도차이와 일부사이트에서 호환성이 좋아서였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속도전에서 밀리면 안되겠다고 급하게 마음먹은 MS의 반격도

만만치 않아서 이번에 익스플로어 9 RC가 공개되면서

그 애를 가지고 딩가딩가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이전에도 했었던 웹속도 측정사이트에서 실험해보았습니다.

 

익스플로어 9RC에서 제 네이버 블로그를 측정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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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크롬 9에서 제 네이버 블로그를 측정한 것입니다.

 

보다시피 속도 자체는 미묘한 차이라고 하겠지요. 실제 과거에도 그러했지만요.

다만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익플9이 확실히 이전보다 빨라졌다!

라는 체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테스트는 5번은 반복해서 그 평균 값을 보여주는 것인데 평균값이 아닌

가장 빠른 값을 보면 익플9이 조금 더 빠른 1.3초대를 보여줍니다.

클릭후 1.3초만에 페이지가 떴다는 것이지요.

크롬에서 보여준 최고속도는 1.6초대입니다.

 

사실 과거때보다 조금 더 무거워진 면도 있다보니 1.03초만에 뜨던 때와는 다른 기록이지만

나름 크롬이 보여준 속도전에 익플도 대응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나름 흥미로운 웹세상 경험에 있어서 빠른 가능성을 느끼게 된다고 하겠지요.

그렇다고 해도 몇몇 특정 느린 곳에 가면 여지없이 둘다 버벅거립니다.

-모사이트는 익플9rc에서 평균 5.99초/ 크롬9에서 8.14초를 기록했습니다-

 

덕분에 특징적으로 버벅거리는 사이트를 제외하고서 평균적으로 보면

크롬 9과 익플9RC는 비슷한 체감을 느끼게 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곳은 거의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와 더불어 하게된 이야기는 제 블로그들 카테고리에 대한 질문때문입니다.

왜 여러 블로그의 카테고리가 제목이 다른 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근래 파란블로그의 동시글발행기능을 통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푱푱 날리고 있는 것 때문에 제법 여기저기에서 검색이 되는 것 같습니다.

여러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취미백업을

웹에서 안전하게 여기저기에 분산시켜두자 입니다.

-궁극적인 목적은 네이버 블로그로만 몰리는 방문자 수를 줄이자! 입니다.

4천이 넘어가면 스펨들이 증폭하는 것이 거시기하지요. -

 

대부분 만들어 둔것은 다 비슷한 시기지만 안정적인 시스템 구성과

이웃들과의 연계성을 볼 때 네이버가 제일 만만했기 때문에

그곳을 중심으로 1만개가 조금 넘는 포스트를 했지만

다른 곳들은 성격적으로도 다르게 운영하려고 했던 것때문에

조금 분위기나 모양이 달랐지요.

특히 카테고리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어서

왜 그런지를 물어본 분이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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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다음 블로그 카테고리가 좀 다른 편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다음'이라서요.

NAVER는 영문을 시작하는 곳이기 때문에 영문이 들어간 카테고리로

명칭을 결정했고

'다음'은 우리말이기에 한글로 카테고리를 구성했습니다.

사실 이유는 그것뿐입니다.

초기에는 한문과 한글을 혼용한 스타일이었지만 결국 최종적으로는

이것들로 결정을 해서 굴리고 있습니다.

 

가장 세분화된 카테고리를 가지고 있는 곳은 티스토리 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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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별정 세분화를 그냥 카테고리 안에 다 넣었습니다.

본래 블로그 카테고리는 굉장히 단순화 시키려고 했습니다.

블로그들을 만들어가던 초기때에는 시스템별로 취미영역을 따로 쓰려고 했습니다.

네이버는 만화

야후는 취미잡설

파란은 영화&비디오

다음은 애니메이션

이글루스는 하드웨어

티스토리는 음식&여행

구글 블로그는 장난감

fc2는 일본친구들과 나누는 잡설

네이트는 잡다한 취미이야기.

 

뭐, 이런식으로 구성할 생각을 했었는데

사실 말이 좋아서 카테고리 자체를 나누는 것이지

여러 시스템에 연결하면서 다 구분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2003~2004년 사이에 서비스되던 블로그 시스템들은

툭하면 느려지고 버벅거리고 잘 로딩이 안되고 하는 일이 태반이어서

a가 안될 때는 b에서, b도 안될때는 c에서

라는 생각으로 백업개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정기점검이나 버벅이는 시간대에는

한없이 느려지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저는 가급적 그 시간대를 피합니다.

 

(물론 그만큼 많이 보는 시간대인 만큼 방문자 수를 늘리고자 하는 분들은

그런 시간대에 업데이트 하시는 것을 권장드리지만 저는 피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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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도 실제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하겠지요.

이후에 제정리된 기준을 잘 보여주는 것은 이글루스 블로그 카테고리입니다.

 

취미를 가지고 말하는 블로그라는 것이 확실해진 만큼

'취미'로운 카테고리를 설정하다는 형태로,

그리고 알파벳 영문 순서대로 만들어나갔습니다.

나중에 추가된 여행 카데고리는 따로 구분하기 전까지는

취미잡담 카테고리에 있었습니다.

 

html5규격이나 웹 2.0~3.0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름 가상적이나마 자신이 추구하는 웹진(?) 형태의 잡담록이 될지

아니면 그냥 널널하게 취미로운 이야기만 정리 취미DB만 구축하는

블로그 형태가 될지는 사실 저도 잘 몰랐습니다.

 

아무생각없이 간략하게 만들어둔 카테고리라고 하면

당연히 네이버 와 파란 블로그에서 정의해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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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심플하지만 말할 것은 다 말하는 형태라고 하겠지요.

초반에 만들어두었던 7개 항목을 넘어서

추가된 것은 '하드웨어'와 '여행'입니다.

둘 다 잡담란에 있다가 조금 양이 많아지면서 2005년 전후로

두 카테고리가 분리되어서 별도로 만들어졌습니다.

 

2000년도 초에 홈페이지 빌더를 할 때는 사실 간략하게 구성된

표준 이미지 1장 (약 205px정도)과 텍스트로 꾸미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지금 제 취미DB가 가진 형태를 웹에다 올려둔다는 것이 목적이었지요.

이전에 모뎀을 기준으로 한 통신문화에 사용된 것은 온리 텍스트 뿐이었지만

이제는 이미지도 더한 취미DB라는 형식에 주목을 한 것이지요.

 

사실 그렇다고 해도 어떤 특정적인 형태를 지향한 것은 아니었고

그냥 만들어 둔다. 라는 것에 목표를 두었기 때문에

재정리를 한 것뿐인데 이것이 당시 웹로그, 이후 블로그라는 형태로

정리될 때까지 그냥 대충 대충 나갔습니다.

 

블로그 시스템으로 이동을 하려는 도중 발생한 문제는

역시 한꺼번에 다 올려둘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하루 용량제한에 걸리다보니 초기 블로그(네이버에서)시스템에서

과거에 써둔 글들을 백업하는데 몇개월이나 소비되었습니다.

 

그리고 '블로그 형태'에 어울리는 형식으로 바꾸어 보겠다고

감상점수들을 점수표기제에서 별표로 바꾸었지요.

덕분에 나중에 2006년에 들어서 다시 기본 점수표기제로 바꾸고

블로그들이 조금 넓어진 포스트 영역을 제공하게 되면서

지금처럼 중간맞춤 텍스트로 쓰게 되었습니다.

 

기존 텍스트와 이미지, 취미백업용 글들은 여전히 좌측정렬이고

자간, 행간도 그냥 대충~ 되어 있지만 그래도 나름 블로그로

올리는 과정에서는 후다다닥 바꾸어 쓰는 형태로 맞추고 있습니다.

 

다만 쓰다보면 제가 지정한 카테고리 내에서도 어디로 넣어야 할지

좀 애매해지는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보기에는 간략한 카테고리같지만 제법 넓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어서

일상적인 취미론은 대부분 다 포함된다고 생각을 했지만

지금같은 글은 잡담형태로 밖에 들어갈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모아서 구입하기(공동구매)'나

추우날 창작하기(소설쓰기) 등이 카데고리에 등장했지만

대부분 잔재로만 남아있고, 이후에는 섹슈얼한 이야기를

나름 SAXUAL하다고 표기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타가 아니라 일부러 그렇게 쓰고 있습니다.

성적인 부분이라고 보기보다 잡담에 가까운 부분이 있다보니

그런 카테고리가 된 것 같습니다.

네이버나 파란, 네이트에서는 그런 부분을 자제하고 있어서

독자적인 조금 마이너인 티스토리와 이글루스에서만 쓰고 있습니다.

 

이래저레 다양한 성능발전과 함께 미래를 보여주는

웹브라우저를 통한 블로그 굴리기도 취미로운 시간이지만

얼마나 화려하고 깜찍한 즐거움이 될지는 저도 모른다고 할 것 같습니다.

P 만보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