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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tory

몽실몽실하게 찍어보기

 

 

아마도 사진, 특히 수동조작이 가능한 카메라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런저런 쇼를 해보기 원하게 됩니다. 포커스 인 아웃이나 팬 포커스 등을 통해서 자신이 원하는 어떤 느낌을 잡아내기를 원하는 분들이 있지요. 사실 저는 기록형 사진을 찍는 편이기 때문에 그렇게 자주 접하는 것은 아니지만 찍다보면 효과를 위해서 찍어두는 경우도 있급니다. 단 개인적으로는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빛과 음영이 진하게 남아있는 인상적인 사진도 좋은 느낌을 주는 것을 알지만 일상적인 모습과 사진(소위 말해서 열심히 건드린 뽀샵질)이 가지고 있는 느낌이라는 것이 광학적인 재미를 떠나서 인회되는 과정에서 보이는 색의 변화등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뭐, 합성이라는 형태로 보게되면 다른 분야로 느끼는 재미이지만 정작 말을 하고 보면 또 다른 감흥이 생기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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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런 것도 몇번 해보면 자기 마음에 드는 빛망울을 찾게된다고 하지만 저로서는 역시 풍경을 주로 찍으면서 이런저런 빛깔스러움을 찾아보게 됩니다. 그런 것을 해보면 참 묘한 감흥을 만나보기도 합니다. 과거에 필름으로 뭔가를 하려면 정잘 돈가져다 버릴만큼 필림버려가면서 쇼를 하게되지만 요새는 뭐~ 어지간한 일만 아니라면 딩가딩가하게 디지털카메라로 해볼 수 있는 것이 많기 때문에 요런저런 재미를 찾아보게 됩니다. 꼭 자신의 마음에 드는 무언가를 찾을 수 있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점도 있지만 해보면서 늘어가는 다양한 느낌은 기기를 바꾼 후에 손느낌을 익혀두기 위해서는 필요한 과정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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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장소 같은 곳에서 셔터와 조리개를 바꾸어가면서 만들어보는 재미는 또 남다른 것이 아닐까 합니다. 평상시에 세티하는 것과 달리 포트레이트, 풍경성향이 강한 세팅에 맞추어서 밤느낌을 잡아보면 재미있습니다. 낮에도 해볼 수 있지만 음영이 있고, 여러가지 색이 있으면 더욱 재미있는 것이 또 이런 것이니까 해보면 해볼수록 빠지는 즐거움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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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꼭 이런 스타일을 지향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저런 세팅을 맞추어보다보면 어떤 특정 부분들이 이쁘게 잡히는 경우가 있지요. 그럴때는 에헤헤 하면서 RAW데이터를 보관해두게 됩니다. 근래에는 EXIF까지 친절하게 포함되기 때문에 세팅치도 바로 바로 확인해볼 수 있는 만큼, 접근해 볼 수 있는 유사경험치가 많아졌습니다. 그만큼 몽실몽실한 빛, 이쁜 빛을 찾아보는 것도 심심치 않은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P 만보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