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hoto Story

비오는 날 찰칵

 

이전에도 이야기를 했지만 저는 어제같이 비가 솔솔 뿌리는 흐릿한 날씨를 좋아한답니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바람이 부는 것을 좋아하고 사진에도 이상하게 감이 좋습니다. 보시다시피. 이런 느낌을 찍어볼 수 있어서 막 내리는 비보다 부슬부슬 내리는 빗살과 함께 에헤헤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마다 조금씩 이유가 있겠지만 날씨가 주는 매력은 확실히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본래는 이런 날에 찍어보는 남산 타워도 재미있다고 생각을 해서 가보려고 했지만 같이 간 친구가 좀 널널하게 입고 와서 춥다고 합니다. 할 수 없이 멀리에서 찍어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면 색이 달라지고 묘하게 이뻐지는 경향을 보는데 그 안에서 이런 흐린 날씨가 주는 매력은 확실히 다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남산도 그 중에서 색이 다르게 이뻐지는데 한 번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일상적인 부분이라고 해도 비가 오는 가운데 보게되는 도시 건물들이 불빛으로 물들어가는 과정이 훨씬 이쁘게 담깁니다. 같은 저녁시간 골든 타임이라고 해도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지요.

포토샵으로 고생하느니 그냥 이렇게 그런 시간을 찾아다니는 것이 훨씬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노출은 조금만 조정을 해도 이런저런 질감을 만들어 볼 수 있느니 에헤헤 하면서 도전해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그만큼 보는 맛이 다른 날이 아닐까 하고 생각을 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비오는 날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런 샷 때문입니다.

도시를 달리는 자동차 불빛들이 비에 젖은 도로 위에 반사되면서 낮과 밤이 교차되는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일상에서는 낮 시간에 불이 켜진체 달리는 차들을 보기 어렵기 때문에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고 하겠지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자주 보는 곳이라고 해도 그 안에서 조금만 걸어보면 굉장히 다른 분위기를 만나게 됩니다.

색이 이상하게 이쁜 것은 공기가 비때문에 굉장히 깨긋해진 것때문이라고 하겠지요. 그렇다고 해도 이런저런 기분을 다르게 느끼게 해주는 점에서 이쁜 색들을 만날 수 있게 해준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런 구도에 관심을 가진 것은 비가 부슬 부슬 내리는 날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둘러본 모습에서 알게된 것인데 묘하게 어두운(시간대에 비하면 밝은 편이지만) 느낌과 더불어 조금 더 일찍 켜진 자동차 불빛들이 묘한 밸런스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재미있었지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근래에 와서 보면 이런저런 장소에서 볼 수 있는, 별로 이쁘지 않은 불빛들이 이렇게 다르게 느껴집니다.

그런 점 때문에 묘하게 느낌이 다른 것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흐리고 부슬 부슬 비가 내린 날이라고 하겠지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한 낮에 양산을 가지고 지나가는 이들을 찍어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역시 비가 내리는 시절에 보는 모습이 가장 자연스러운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보면 정말 다른 시간, 느낌을 매력적으로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아까 말한 대로 비가 내리는 낮부터 불빛이 켜진 것 때문에 보이는 묘한 반사들이 재미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이것이 묘하게 인상적으로 길게 늘어지면 정말 이쁜데 그런 것들을 잡기 편한 날이라고 하겠지요.

물론 각을 잡기는 어렵습니다. 도로 한가운데에 나가지 않고서는 만나기 힘들지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평상시보다 훨씬 빠른 시간에 들어본 불빛들이 아름다운 매력을 보여준다고 하겠지요.

그 안에서 자기만의 각을 찾아가는 것도 사진찍는 재미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달리 색보정 같은 것을 할 필요없이 이쁜 푸르름이 더해지기 때문에 어떤 것을 찍어도 굉장히 색이 아름답게 잡힙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요런 망울망울 샷이라고 하겠지요. 일본어 표현인 보케라는 말을 자주사용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핀을 흐려서 날리는 이런 샷을 꼭 보케라고 말할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귀여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 아닐까 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사람들과 달리 자기만의 색이나 각도를 노려보는 분들이라면 이런저런 노림수를 찾아볼 수 있겠지요.

저도 그런 것 때문에 봄날 비가오는 날이면 (폭우말고) 꼭 쪼르르르 나가서 이런저런 광경를 되돌아보게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자기만의 포인트를 찾아가는 것도 그만큼 재미있는 일이겠지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굉장히 많은 인파, 자동차가 몰리는 시간에는 찍기 어렵기 때문에 일부러 한산한 거리를 찾아야 한다는 것도 나름 재미이기도 합니다.

그런 장소는 제법 여기저기 있지만 높낮이와 구도가 이쁠지는 조금 생각해봐야 하겠지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더 늦은 시간이 되면서 주변에 어둠이 깔리면 그 빛과 어우러지는 그림자들도 더욱 짙은 블루~를 보여줍니다. 조금은 말하기 미묘한 어두운 심정을 표현해주는 블루라고 해도 개인적으로는 사진에 담은 매력을 즐겁게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사실 사진 하나에도 여러가지 주제나 제목을 달아둘 수 있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해봐도 꼭은 아니라고 하겠지만 괜찮은 구도나 색을 잡고 자신만의 타이틀을 만들어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런 사진은 주로 블로그 배경용 사진등으로 써먹기 좋다고 생각을 한답니다. 에헤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굉장히 맑아진 공기와 함께 비때문에 깔끔해진 유리건물에 반사되는 모습도 재미있습니다.

가끔 노리고 찍어보려고 해도 날이 좀 거시기 하거나 먼지가 날려있으면 거시기 한데 이럴 때는 정말 그런 부분이 업이 찡~하게 다가옵니다 이런 재미가 있지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꼭 선명한 사진을 찍으려는 것은 아니지만 푸르른 기운이 가득한 가운데에서 하얀 빛이나 붉은 배색이 굉장히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때인 것도 맞습니다. 한 두장만으로도 인상적인 느낌을 담을 수 있다고 해서 재미있다고 하겠지요.

앞으로 얼마나 이런 아름다운 나날을 계속 만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역시 많은 이들과 함께 즐겨볼 수 있는 즐거움이 날씨와 함께 한다고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