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旅行 & 趣味/AMERICA

딩가딩가 미국 서부

대뜸 하루 일찍 귀국했네?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뭐 오바마 대통령 때문에 비행기가 연착되고 허리케인이 중서부를 강타하는 사건이 일어나는 동안에도 저 자신은 별 탈 없이 그냥 잘 웃으면서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미국 서부 3대 캐넌을 찍으러 갔지만 불행히도 작은 사건 하나가 있어서 그랜드 캐넌을 담아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훌쩍.

 

 

어찌되었든 93년도 미국행, 2000년도 미국행에 이어서 2011년에 맞이한 3번째 미국방문은 나름 유익하고 변화된 느낌을 정리해볼 수 있는 시기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이유는 말아먹은 하드디스크 백업 사진 들 때문이라고 해도 말입니다. 과거 필름카메라를 가지고 조심조심 찍었을 때는 반타작이라도 하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아쉬워했는데 이번에는 뭐………메모리가 지원하는 한, 149GB 용량 내에서 그냥 셔터를 날리고 봤습니다. 돌아와서 확인해 보니 그랜드캐넌을 다녀오지 않아서 그런지 실제 사진 촬영 용량은 약 98.17GB였습니다. 100GB는 충분히 넘길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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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잘 버텨준 넥스토 OTG모델(ND2300)에게 무한한 즐거움을 느끼게 됩니다. 이 녀석은 용량 상 한계도 있어서 국내여행용으로 돌리려고 합니다. 앞으로 넥스토에서 신형 대용량 고속지원 제품이 나온다고 하니 그 애를 가지고 해외용으로 지정하고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상 은퇴식과 다름없는 여행길이었는데 조금 아쉬웠지요. 이번 일본지진사태로 배터리가 잘 수급되지 않아서 걱정이 있었는데 시일에 맞추어 배터리 교환도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캐논 7D를 취미용 카메라로 바꾼 이후에 동영상 촬영에도 조금 여유가 생기면서 용량변화가 제법 많아질 것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빨리 다음 세대 버전이 나오면 휴대용 저장장치로 영입해서 해외용&장시간 촬영용 / 국내용&단기간 촬영용으로 나누어서 사용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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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되었든 색다른 인간세상에 대한 이해를 할 때 가장 많은 분들이 서양인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그곳, 미국을 다녀왔습니다. 저 자신이 큰 사고 없이 잘 다녀올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 가서 슬롯머신 한 번 안 당기고 온 것을 보면 나름 추억이 조금 모자란 점도 있고, 더불어서 그랜드 캐넌을 만나보고 오지 못해서 다시 기간을 잡아서 다녀와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은 홍콩과 터키, 발리와 세부, 말리부 사진을 다시 찍을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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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당 22~25mb에 해당하는 사진 용량때문에 아무래도 좀 거시기하게 고생을 시키고 있습니다.

때문에 바로 업데이트를 할 수는 없겠지만 나름 재미있는 매력을 가진 사진들을 찍어볼 수 있지 않았나 하고 생각을 합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11년만에 찾은 샌프란시스코나 로스엔젤레스, 라스 베이거스(11년 전에는 라스베가스라고 표기를 했었지요)는 확실히 감이 다르게 오는 것 같습니다.

기억에 의하면 (워낙 맹한 저이다보니까요) 과거에는 니콘과 올림퍼스를 사용해서 미국을 찍었는데 이번에는 캐논, 그것도 디지털 카메라입니다. 뭔가 모르게 느낌이 변한 것도 있겠지만 묘하게 다른 세상을 다녀오는 것 같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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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생각없이 찍었다기 보다 (뭐 취미사진이니까요) 조금 생각을 하고 찍는 덕분에 과거처럼 무식하게 샷을 날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100GB도 넘기지 않게 되었지만요. 대신 셔터 찬스를 놓친 것도 제법 있었습니다. 의외로운 일이지만 유명인을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너무 금세 벌어진 일이라서 미처 샷을 날릴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이름은 잘 모르지만 얼굴은 알고있는 그런 유명인 말입니다(연예인들은 거의 잘 모르는 저 정도밖에 안되는 인간도 알고 있을 정도였으니 제법 유명인이었지요).

그래도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활기찬 (미국은 나름 불경기라고 하고 있지만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재미난 시간이 아니었나 합니다. 친구 하나도 미국으로 간다고 하니 (결혼했답니다) 앞으로 이런 저런 인연을 이용해서 더 놀러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 사진들은 너무 길게 뽑아두면 보기 불편하다고 말씀하신 분이 계셔서 세로길이가 1000px이 되지 않도록 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