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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ory/Pop

일본 아이돌 야마구치 모모에 いい日旅立ち

실제 아이돌아이돌 가수라는 명칭은 서양식과 일본식으로 나누어져 사용되고 있다고 봐야 하는데 근래에 와서는 관리되어 만들어진 프로덕션 매니지먼트에 의한 가수 및 젊은 나이에 데뷔를 하여 장수하면서 다양한 세대 팬층을 거느린 존재를 지정하는 것으로 봐야 하겠습니다.

그중에서도 일본의 역사에 있어서 21세기에까지 남기고 싶은 아이돌가수 겸 노래 중 바로 뽑힌 이 노래는 일본의 싱어송 라이터이면서 독특한 음색과 매력적인 가창으로 인기를 끌었던 타니무라 신지(谷村新司 : 스바루가 유명)가 작사 작곡한 노래입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그렇게 많이 들어본 기억이 없었지만 일본에 가보니 어디를 가나 이 노래를 손쉽게 들을 수 있었을 정도로 거의 모든 이가 알고 있은 대표적인 일본 가요곡이었다고 하겠지요. 더불어 일본에서 수학하던 학교에서 교류하던 다른 학교에서 아이돌&그룹 연구회가 있었던 것 때문에 그쪽 친구들에게 엄청난 정보량을 얻을 수 있었던 저로서는 참으로 놀라운 시대를 경험하게 해준 장르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것은 바로 아이돌 가요곡(アイドル歌謡曲)의 정보이기도 했습니다.

 

 

어찌되었든 저는 야마구치 모모에의 이 노래, 1978년에 발표된 いい日旅立ち : 좋은 날 떠나는 여행은 상당히 서정적인 스타일을 자랑하는 노래이면서 야마구치 모모에의 위치를 확고하게 만든 곡이라고 하겠습니다.

1959년생인 그녀는 1972년 당시 일본은 들끓게 했던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탄생! : スター誕生!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그 모습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당시 1971년부터 83년까지 진행된 이 인기방송은 12년간 수많은 스타, 아이돌을 배출했는데 아직 프로덕션 체재가 기획하는 아이돌이라는 존재가 드물었던 시절이었던 만큼 엄격한 심사기준을 가지고 진행한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지금 우리나라의 그것과 같이 독설에 가까운 심사평 등이 화제를 불렀지요.

 

이 방송을 통해서 이후 아이돌 3인방으로 불리는 모리 마사코와 야마구치 모모에가 등장을 하게되면서 비약적인 시청률과 관심을 얻게되면서 수많은 이들에게 오랜시간 기억되는 엄청난 시대감을 보여주었습니다. 당시 아직 어린 나이였던 모리 마사코(森 昌子)와 사쿠라다 준코(桜田淳子)와 더불어 '꽃의 중3 트리오 : 中三トリオ : 당시 중학교 3학년생이었던 세 소녀를 지칭'라는 별칭으로 불리면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더불어 야마구치 모모에는 이때부터 성숙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던 것 때문에 음악노선도 좀 청순한 소녀가 부를 수 있는 성적인 암시를 포함한 노래를 부르면서 굉장한 인기를 끌게됩니다. 더불어 연기력을 선보인 영화활동에서도 큰 인기를 얻게되면서 그년은 정통파 '일본의 아이돌' 기준을 만들어가게 됩니다.

 

특히 이노래는 그녀의 은퇴식에 사용된 노래로도 유명한데 영상에서 볼 수 있는 나이가 어려보이는 것은 예능활동을 겨우 7년 정도만 한, 21살 나이에 결혼과 함께 은퇴를 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도 일본을 대표하는 호리프로덕션의 20주년 기념식전에서 이 노래를 부르면서 은퇴를 한 그녀는 지금까지도 일본을 대표하는, 그리고 일본 아이돌 산업의 근간을 마련한 존재라는 이야기를 듣는 몇 안되는 가수였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