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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ware Story/Computer

새로운 터치마우스를 기다린다

아까 했던 이야기 중 하나이지만 사용하는 마우스 휠이 맛이 가게 되어서 다른 애로 대체 해볼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문제는 어차피 다시 구입을 해도 스크롤용 휠은 역시 푝푝 맛이 가기 마련입니다. 사실 이런 저런 생활을 하면서 보면 제 경우 PC구입 후 마우스 관련은 말 그대로 좀 좋은 애들만 써왔습니다.

좋다는 게 아무래도 쓰기 편하기는 한데 문제는 가격이 좀 된다는 것이지요.

다시 고급스러운 비용을 들여서 새로 구입을 해도 휠 부분이 또 맛이 갈 것은 확실하지요.

사실 이전에 볼마우스시절에는 그 볼 마모 때문에 수명을 단축시켰고, 광마우스 시절은 아무래도 클릭 버튼 부분이 가끔 쇼를 시켜서 고생을 했다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들 수명이 달라지더니 이제는 휠~ 부분이 쇼를 하네요. 집과 업무, 취미용으로 몇 개를 사용해보았는데 근래에 와서 보면 이 휠~ 부분 소모가 격심해서 제법 고심을 하게됩니다.

그래서 생각하게 된 것이 근래에 유행하는 터치 스타일 마우스입니다.

최근에 본 애들 중에서는 역시 애플 매직 마우스가 최고성능을 보여주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PC에서 사용하는데 제약이 있기 때문에 훌쩍이게 됩니다. 그러다가 생각난 것이 올 해 1월에 발표했던 마이크로 소프트의 터치마우스였지요.

뉴스를 보았을 때가 1월이었으니 지금 쯤 나와 있을까 해서 찾아보았지만 아직 시장에 나와 있지 않더군요.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었던 애는 사실 아크 마우스 였지요.

우연치 않게 마이크로 소프트가 내놓은 하드웨어의 걸작 중 하나라고 생각되는 '아크' 시리즈 키보드를 사용해보니 참 매력적입니다. 물론 타이핑 작업이 많은 저로서는 이런 스타일보다는 기계식을 선호하기 대문에 메인 키보드로 사용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그렇게 팍팍 느끼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해도 역시 기대를 하게되지요.

그런데 이쪽에서 내놓은 초기 제품은 역시 그냥 휠이었고 이후에 등장한 녀석도 휠 스크롤만 터치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쳇, 이걸로는 결국 원하는 바를 다 채울 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보턴 3~4에 휠정도는 되어야 제가 둥가둥가하게 작업을 할 수 있으니까요.

온라인 게임을 죽도록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사실 '2버튼' 외에 전후 진행 버튼, 휠 정도면 충분합니다만 이 아크 터치는 그렇게까지는 지원을 안해주더라고요. 손 안에 넣어본 감각은 참 예술적이었지만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그래서 올 초에 소개된 터치 마우스를 기다렸습니다. 아크시리즈로 나온 터치가 가지지 못한 즐거움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제품이어서 에헤헤하면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지요. 가뜩이나 홈 마우스가 좀 비실거리고 있어서 현재 휠 부분에 대한 보조용으로 USB에 하나 더 꽂아서 사용중입니다. 카토키 하지메가 엘레컴과 협력해서 내놓았던 디자인 마우스 M-MAPP1KHSV를 그냥 사용합니다. 다만 이녀석 상당히 작아서 완전히 보조작업으로만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기대하는 것은 이 녀석인데 과연 언제 시중에 나와줄지 궁금합니다. 나름 애플 매직마우스를 완전하게 벤치마킹한 작품이라는 사전 평을 듣고 있지만 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즐거움을 위해서 빨리 나와주기를 기대해봅니다. 현재는 약 80달러 전후 가격에 예약되고 있다는데 어서 빨리 국내에서도 볼 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날도 더워지는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