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들을 돌아보면 처음 구입할 때 정말 이렇게 까지 길게 나올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도전한 몇가지 책들이 있습니다. 그중 가장 의외였다고 하면 역시 <죠죠의 기묘한 모험 : ジョジョの奇妙な冒険> 시리즈라고 하겠지요.
초기에는 그냥 취미로운 연출과 소재를 가지고 보여준 재미있는 책이었고 2~3부를 거치면서 색다른 연출, 표현, 그리고 강한 개성을 느끼게 해주는 캐릭터 때문에 재미있는 감상을 가졌었지요. 어찌되었든 6~7부를 넘어서 이제는 거의 아티스트적인 이해를 가지고 바라보게 되는 색다른 작품영역 중 하나인데 누적 판매부수가 어느새 7천만부에 이른다고 하니 참 놀라운 작품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1987년 초기 연재 때부터 보아온 팬층이 깊지 않은 작품이었기 때문에 10여권 전후로 마무리 될 줄 알았던 작품이었는데 말이지요.
개인적으로 묘하게 그 매력을 이어나가는 이 작품이 언제인가부터 실사 영화로 나올 것이라는 루머 아닌 루머가 있었는데 이번에 일본 영화정보잡지 한 편에 실사, 그리고 애니메이션 영화판이 제작진행중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제작사는 서로 다르지만 2012년 여름을 전후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과연 어떤 형태로 그 괴기한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해보게 됩니다. 뭐 크게 기대하지 않고 보면 나름 재미있는 작품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사판 영화에는 유명한 아이돌이 등장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 유명 아이돌이 누군지는 아직 묘연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