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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ory/animation

내가 좋아하는 노래 다섯 번째

 

카우보이 비밥 삽입곡 Space Lion

CD앨범

애니메이션 - 엔딩 테마 곡 중 하나

이 노래는 1998년에 등장한 TV애니메이션 <카우보이 비밥>에서 13화 엔딩곡으로 등장한 곡입니다. 사실 놀랐지요. 본래 이 작품 방송일정을 몰랐던 관계상, (당시 WOWOW에서 방송할 때 이런저런 우여곡절이 있었으니 말입니다) 대뜸 시즌을 끝내는 듯한 엔딩형태로 나가는 바람에 ? 이것으로 이 시리즈는 끝나는 것인가?”라고 착각을 할 정도로 장중한 테마곡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덕분에 정말 놀라게 되었지만, 사실 이런 부분 말고도 이 작품에서 우선 이 삽입곡을 먼저 고른 이유는 음악적인 완성도가 좋아서, 하이파이 오디오에서 들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는 점때문입니다. 이 시리즈 포스트를 계속하다보면 나중에도 거론되겠지만 (언제나 대충 시작만 해놓고 끝을 안내는 제 취미생활을 보면 자신은 없지만) 칸노 요코가 음악적인 부분을 떠나서 프로듀싱되는 부분, 음악, 음반적인 완성도가 참 높아서 레코딩된 분위기나 느낌, 화면이상으로 공간을 감싸는 음악적인 요소 요소가 참 좋았습니다. 특이 이 시리즈는 타악기 부분이 전자음이 아닌 실제 악기에서 연주되고 샘플링 되었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는데 그런 감각이 참 좋았습니다. 오프닝곡도 유명한, 그리고 마음에 드는 음악이지만 대뜸 이런 분위기를 들고 나와서 사람 놀라게 한 것과 악기연주 + 오디오 스타일 적인 부분이 참 잘 어우러진 매력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끔 단순하게 애니메이션 음악은 음악이 아니야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픈 재미라고 하겠지요.

 

 

영상부분을 자르기 굉장히 힘들었는데 그 이유는 이 음악이 무척 긴~~~ 곡입니다. 원곡은 7분이 넘어가니까 말입니다. 그래서 본래 연출되는 부분부터 들어간다면 더 앞에서 잘라 편집을 해야 하는데 그러면 조금~ 무식하게 길어집니다. 그래서 적당한 부분에서 잘라 넣었습니다. 이 작품 전체를 뭐라고 지정하기는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음악들이 등장하고 있어서 복잡한 음악관을 보여줍니다. 덕분에 어떤 기준으로서 이 작품이 가진 음악적인 매력을 다 말하기는 어려운데 그런 과정 중에서 등장한 이 음악은 참 많은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식으로 한 3쿨이나 초장기 시리즈로 나가려는 것은 아닐까? 하는 기대감까지 가지게 했으니 말입니다.

분위기는 마치 스케일이 큰 극장용 작품 마지막을 보는 듯한 매력을 담고 있고, 스타일로 보아도 여타 에피소드와 다른, 진한 현실감을 보여줍니다. 덕분에 실제 카우보이 비밥 스토리는 여기서 막을 내리고 이후 에피소드들은 다 곁다리 식이었다~ 라는 농담 같은 루머까지 있었으니 말입니다. 전체적으로 느낌은 가벼우면서도 하드보일드한 매력을 잘 표현한 이 작품에 있어서 이 음악은 다른 작품들과 확실히 격이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기억하게 됩니다.

추출한 DVD5.1채널 이었기 때문에 사운드도 그냥 5.1그대로 담아서 하다 보니, (화면은 그냥 장식이고 본래는 소리가 중심인 포스트이니까요) 네이버에 업 되면서 어떻게 변화되는지도 좀 궁금한 포스트이기도 합니다. 당연히 제가 칸노 요코 음악 스타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마크로스 플러스> 때입니다.

이후로 이 음반은 제가 가지고 다니는 오디오기기 테스트용 중 한 편을 차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