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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 Story/Plamodel

1/144 악그

1/144 악그

장르 : 조립식 프라모델

구분 : 건담 프라모델

스케일 : 1/144

정가 : 300

19829월에 등장했습니다. 손에 드릴을 단 건담 로봇!! 이라고 생각하면 무척이나 신기한 녀석입니다. 슈퍼로봇 키트들과 함께 가지고 논 기억이 즐겁게 남아있습니다. 악역으로 제격입니다. 이런 인상적인 MS모델이었기 때문에 2번 조립했고 가지고 놀았습니다. 단점이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이 녀석 실제로 걸을 수는 있는 거 맞나요? 정밀모형이라는 점에서 본다면 완전히 장난감같은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제품이었습니다.

물론 건담 프라모델 시장에서 초기 목적은 아이들 장난감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생각하지 않을 수 없지만요. 지금 와서 본다면 HGUC와 같은 시리즈로 리바이벌되기에도 좀 난감한 제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이 제품이 가장 작품 기준에 만족하는 유일한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이 악그라는 네이밍 센스만으로 이것은 완벽한 장난감이다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워낙 장난감 같은 스타일(그렇다고 해고 가지고 놀기에는 그만이었던 스타일) 때문에 리얼한 스타일을 추구한 아이템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건담 월드에도 있었던 드릴문화의 잔재를 느낄 수 있다고 하겠지요. 개인적으로는 당시 <초인전대 바라타크>같은 애니메이션 영향도 있어서 드릴을 달고 있는 로봇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지요. 그렇다고 해도 건담 프라모델 역사에 있어서 굉장히 어두운 부분을 보여주는 아이템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