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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ory/animation

내가 좋아하는 노래 16번째

지구방위기업 다이가드

CD앨범

애니메이션 - 엔딩 테마

이 노래는 1999TV방송 애니메이션 <지구방위 기업 다이가드>에서 엔딩 테마로 사용된 노래입니다. 사실적인 묘사를 기반으로 한 적당히 좋은 재미와 그런 시대를 배경을 한 인간적인 매력을 잘 꾸며낸 수작으로 세간이 평가하고 있는 것 이상으로 좋아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덕분에 조금 촌스러운 느낌까지 주는 오프닝 곡에는 좀 황당했지만 이 정서적으로 안정감이 있는 엔딩 음악을 반발적으로 너무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어떤 테마에 집착하다보면 조금 다른 부분이 희생되는 점도 있는데 그런 무리한 부분을 잘 포옹하고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좋아하고 있습니다. 이런 엔딩 곡을 들으면서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그런 애니메이션과 엔딩곡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애니메이션 음악에 칸노 요우코가 관여하고 있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어디에? 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 노래를 듣고 더욱 놀랐지요. 이런 식으로 음악도 꾸밀 수 있는 것이 칸노였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부분이 강한 SF 로봇 애니메이션 작품이라는 것을 본다면 리런 정서적인 부분까지 잘 살려갈 수 있는 음악이란 참 나름대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인데 이렇게 다정다감한 노래도 만들 수 있는 재능을 보면서 참 부럽기까지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이 엔딩음악이 나올 때 배경에 깔리는 이미지에서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대부분 걷거나 정지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역설적으로 달리라고 노래하면서 그림으로는 멈추어진 일상들을 보여주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하겠습니다. 역시 음악은 감성을 자극해야 한다는 것을 더욱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애니메이션 음악이라고 해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