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0 라라 즌 전용 모빌 아마 엘메스
장르 : 조립식 프라모델
구분 : 건담 프라모델
스케일 : 1/550
정가 : 300엔
1981년 10월에 발매된 제품입니다.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을 본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이 구입하게 되는 게르그그+엘메스 조합이지요. 물론 끌려서 구입하게 되었지만 1/550스케일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완벽한 스케일 작품을 모으겠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이 키트는 디오라마에 있어서만 필수품이 아닐까합니다. 통통하지만 여유 있는 내부 공간 덕분에 개조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봅니다. 디테일도 300엔 짜리치고는 굉장한 편(?)입니다. 무엇보다 같이 들어있던 조그만 게르그그가 무척 디테일이 좋았습니다. 지금은 못 구하더군요.
참고로 제가 이 제품을 구입했을 때 '엘메스'라는 타이틀이 없었습니다. 그냥 라라 즌용 모빌 아마였지요. 엘메스라는 설정은 나중에 따로 등장했기 때문에 제품이 처음 등장할 때는 이 타이틀이 없었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글루스의 태두님이 알려주신 링크 http://www.plastic-models.net/10_23.html 를 따라가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유명 명품브랜드 엘메스와 일본어 발음이 같다는 것 때문에 삭제된 것이었습니다. 자료에 나와있듯이 초판에는 에르메스(브랜드 상품명도 같은 표기입니다) 였던 것 때문에 그 이름이 제품에서 삭제된 것입니다.
저는 1번 만들어 봤습니다, 전반적으로 약점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너무 통통 하다는 느낌입니다. 엔진 디테일이 엉성하다는 것. 조금 샤프하게 개조하면 멋진 제품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개라지 키트를 제외하고서는 이 엘메스가 프라모델 키트로 등장하는 일이 없었습니다. 나름 엉거주춤하게 인기가 있었지만 꼭MG나 HGUC, EX모델 경선 때 탈락하는 것을 봐서 훌쩍이게 하는 아이템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사실 형식번호 MAN-08 같은 설정도 나중에 만들어졌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이후 역습의 샤아 시대까지 이어지는 사이코뮤 기술의 전신격으로 등장을 했고 건담 월드에 있어서 최고의 병장비 비트를 내장한 타입으로 등장했습니다. 사실 이런 사실들을 돌아보면 틀림없이 유명세가 있는 나름 레전드급 아이템인데 왜 반다이는 그냥 두고 있는지 궁금하지요. 결과적으로 보면 MIA로 나와서 아쉬움을 더해준다고 하지만 역시 프라모델로서 만들어 가지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