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0 브라우 브로
장르 : 조립식 프라모델
구분 : 건담 프라모델
스케일 : 1/550
정가 : 700엔
1982년 6월에 발매된 제품입니다. 뭔가 모르게 얼굴 없는 모빌 아마 라는 스타일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물론 나중에 여기에 자크 얼굴을 붙이기는 했습니다만………(생각해보면 제 나름대로 그려본 앞사라스가 아니었을까합니다. @.^)
전부 2번 조립했습니다. 1번은 샤아 컬러로 색을 칠해보았습니다. 이상하게 녹색 모빌아마는 좀 아니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예상외로 잘 부러지더군요. 역시 얇은 구조가 약점이었습니다. 나중에 HGUC로 과연 이 브라우 브로(BrawBro가 공식 명칭이니 브래우 브로 일 수도 있겠지만)가 나와 줄 것인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서서히 HGUC 브랜드들은 Z건담 쪽으로 건너간 것 같아서 좀 안타깝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제품에 만족하는 것은 80%정도입니다. 700엔이나 했다는 것 때문에 내심 고심을 했지만 제가 구입한 모델은 둘 다 중고키트로 싸게 구입을 했습니다. 제가격 주고 다 샀더라면 만족도 20% 수준에 머물렀겠지요.
사실 상 자크는 애니메이션에서 오랫동안 나왔기 때문에 나름 관심을 가지고 접할 수 있었지만 중반 이후로는 대부분 등장한 애들이 한 두 화만에 작살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허접캐릭터, 허접 MS&MA 라는 인상을 주었습니다. 뉴타입 전용 모빌아머라는 것이 실제 MS자체가 가지고 있는 구조적인 결함 때문에 빠른 반응을 할 수 없어서 대신 등장한 규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안에서도 이 MAN 형식 번호를 가진 애들은 더욱 그런 특성을 강하게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 지온공국은 조금 어벙한 기질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전장이 60m에 달하는 거대 모빌아머를 가지고 실제 어떤 전술적인 기대를 가졌다는 것은 굉장히 어벙하거나 자신들의 기술력을 과신했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때문에 이 프라모델을 만지고 놀 때 이후 추가 설정된 모듈식 분리형 구조에 맞추어 조금 더 세분화된 설정을 넣어야 하지 않을까 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MG급 이너프레임을 넣을 수는 없겠지만요. 결과적으로 보면 이런 디자인, 이런 구성 자체가 다음 세기로 이어지지 않은 것은 장난감으로서 매력이 적었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뉴타입 군사를 양성하겠다는 야심을 중심으로 약물, 개조, 프레임 강화 등 여러 가지 쇼를 했던 그들의 야심은 결국 악당 캐릭터, 조직이라는 특성치를 만들어 주었을 뿐이니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