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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 Story/Plamodel

1/100 RX-78 건담

1/100 RX-78 건담

장르 조립식 프라모델

구분 건담 프라모델

스케일 : 1/100

정가 : 700

1980년 7월에 등장한 제품입니다이것이야 말로 원작 애니메이션 건담에 근접한 놈이 아닐까 하고 당시는 생각했습니다무척이나 긴 다리에 짧은 허리서구화된 인형 스타일이라고 할까요지금 생각해보면 바비 인형에 장갑을 씌운 기분이 듭니다실드에 연출된 연방군 십자마크가 상당히 밑에 가 있어서 폼이 우습죠어쨌든 이때부터 형식번호에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인식하고 다녔습니다어렸을 때 잘난 체 많이 했습니다이런 번호 알고 있다고 말입니다(-_-;). 지금까지 이 모델은 3번 이상 만들어왔습니다이중 2번이 한국산 카피모델이었습니다.

이 제품이 가진 약점이라고 한다면 떡 벌어진 어깨에 비해서 짧은 허리역시 제대로 걷지 못하는 폼이라고 하겠지요한국에서도 아카데미가 열심히 카피해준 덕분에 많이 만들어 봤지요특히 코어 부스터를 표현했다는 것 때문에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장난감적인 부분을 가지고 논하라고 하면 참 많이 괴롭힌 아이템입니다왜 이런 구조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일지 나름 고심하게 되었지요특히 허리 가동이 전무한 형태이기 때문에 이후 건담 프라모델들 기준에 있어서 이정도 수준을 가지고 논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연방의 최신병기인 건담이 이 정도 수준이니 결코 이 수준을 넘어서는 장난감이 나와서는 안 된다고 하겠지요.

하이퍼 바주카나 빔 샤벨 연출에 나름 즐거워했던 기억이 있지만 정작 가지고 놀 같은 등급 로봇장난감이 없었기 때문에(1/100스케일 자크 같은 애들은 한참 나중에 구입그냥 멍멍한 장식품이 되고 말았다고 하겠습니다나름 밀리터리 장난감을 조립도색해서 가지고 노는 것을 즐겨보던 시점이 겹치기 시작하면서 건담 프라모델은 아무래도 장난감정밀 모형이라는 느낌을 가지고 접근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지요개인적으로는 밀리터리 애들과 같은 1/35 스케일 급 건담을 꿈꾸어 보기도 했지만 계산을 해보니 확실히 무시무시한 덩치가 될 것 같아서 종이공작이나 개조를 포기했던 추억이 있습니다.

나름 다양한 프라모델러들과 조금씩 교류를 해나가던 때였기 때문에 이런저런 색다른 맛을 가지고 연출해보고 싶었던 기억이 있습니다만 미처 웨더링을 도입할 생각은 못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