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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ory/animation

내가 좋아하는 노래 19번째



울프즈 레인 엔딩테마 gravity

● CD앨범

◎ 애니메이션 엔딩 테마

이 노래는 2003년 제작된 TV용 애니메이션 <울프즈 레인>에서 엔딩 테마로 사용된 노래입니다오프닝도 너무 멋졌고 하드한 감각이 잘 살아있어서 좋아하지만 칸노 요우코(菅野よう)와 사카모토 마아야(坂本真綾)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이 매력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고 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애니메이션이 좀 하드하고 어둡다는 점에서 호감을 가지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비장감이 넘치는 연출과 드라마는 이 작품이 가진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솔직히 중력이라는 제목때문에 이런저런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 (영문세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신비로운 힘에 대한 표현으로 이 단어를 사용합니다) 화면에서 보여주는 달리는 늑대와 잔잔하게 울려퍼지는 가수 목소리가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이 작품에 대한 애정도가 15%는 증가하는 느낌을 받습니다제 경우 기본적으로 이런 스토리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음악을 통해서연출 등을 통해서 구원받은 부분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그만큼 이 작품은 강렬한 구성연출그리고 아름다운 음악들이 매력을 더한 작품이었다고 기억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카모토가 부른 애니메이션 음악 중 기적의 바다 奇跡와 플라티나 プラチナ’, 그리고 반지 指輪에 이어서 매력적인 타이틀이 등장했다고 느꼈습니다그런 점들을 볼 때 그녀의 음색은 묘하게 비장감있는 발라드를 바탕으로 할 때 좋은 감성을 전달해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실상 애니메이션도 BONES가 만들어낸 여타 작품들의 영역을 넘어서는 스타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에 대한 인식이나 구성그리고 연출적인 부분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더불어 칸노 음악들이 표현하는 다양성과 그 안에서 꾸며가는 연출등은 확실히 비주얼적인 면과 더불어 성장한다는 것을 진하게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지요일부러 슬로우 모션으로 달리는 늑대와 설원그리고 애잔한 슬픔을 느끼게 해주는 이 노래가 보여준 분위기는 많은 이들에게 묘한 감동을 선사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그녀의 앨범은 국내에서도 정식 구입이 가능한 상태이니 행복하게 만나보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