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이 노래를 이야기한다면 춤과 정열, 그리고 묘하게 섹시했던 여주인공에 대한 인상이 깊이 남아있다고 하겠습니다. 이 영화 <Dirty Dancing>은 1987년을 풍미한 드라마 + 춤 이라는 소재를 아주 잘 살린 작품으로 대단한 흥행몰이를 했는데 극중 마지막을 장식한 이 노래 ‘(I've Had) The Time of My Life’는 1988년도 그래미 상 최우수 듀엣상과 아카데미 가곡상, 골덴 글로브 주제가상을 휩쓸면서 수많은 청춘들에게 춤으로 모든 것을 다할 수 있는 정열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사랑의 테마라는 점에서 본다면 수많은 영화들이 음악을 배경으로 그 정열적인 사랑을 보여주고 감동시켰습니다. 그러다가 뮤지컬 붐과 함께 음악, 댄스, 영상이 동시에 사랑받을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되면서 대중에 대한 이해와 감동영역이 훨씬 넓어졌지요. 때문에 1980년대는 브레이크 댄스를 비롯한 다양한 스트리트 댄스 무비가 등장을 했고, 당시 학생들은 카피된 미국 발 댄스영화 등을 보면서 (정식으로 들어오지 못한 것은 속어들이 남발했기에 퇴폐적인 성향을 많다고 해서였습니다. 대부분의 스토리가 불량청소년들이 댄스 배틀 등을 통해서 자신을 얻고 정상적인 활동, 또는 우정과 사랑을 얻는다는 스토리였지만요) 나름대로 연습을 했었습니다. 더불어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 문 워킹’, 메이저 영화 <플래시댄스>에 등장한 스트리트 댄스 등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이제 춤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어느 정도 성공세를 이루고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토요일 밤의 열기>나 <제너두>. <그리스> 등과 함께 즐겁게 춤추고 싶은 스타일 영화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영화 ‘제너두’에서 인상적인 안무로 큰 재미를 본 캐니 올테가(Kenny Ortega)가 이 작품 안무를 맡은 것도 화제였다고 하겠지만 사운드트랙 앨범이 당시 기록만으로도 18주간 판매 1위를 차지하고 플래티넘 판매기록을 돌파한 것은 물론이요 (이런 저예산 영화음반이 그런 기록을 낸다는 것은 엄청나게 보기 드문 일) 영화흥행 초반부에 몰기 시작한 붐에 쓸려서 음반주문이 100만장 단위로 밀리기도 했다는 기록을 보여줍니다. 순수하게 이 음반만 세계에서 4200만장이 팔리고 이후 1988년에 나온 2번째 앨범 <More Dirty Dancing>도 그 여세를 몰아서 플래티넘을 기록했었습니다.
특히 이 영화의 마지막은 할리우드 영화사상 가장 짜릿한 장면 중 하나로 손꼽힐 정도로 많은 이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되었는데 그 바탕에 이 노래‘내 인생의 한 시간’ 은 정말 멋지게 연결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본래 유명한 안무가에 의해서 영화장면 대부분이 연출된 작품이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할 수 있지만 전형적인 세대 차이를 극복한(?) 스타일을 추구하면서 황홀한 매력을 잘 보여준 영화의 클라이맥스라고 하겠습니다.
더불어 이 영화는 당시 저예산으로 아직 무명에 가까운 제작사가 내놓은 작품이었는데 엄청난 히트를 해서 현재까지도 꾸준히 벌어들여 2억달러 이상의 수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사실 단순한 스토리였지만 그것을 얼마나 즐겁게 연출할 수 있는가를 잘 보여준 작품이었기에 참으로 많은 청춘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는지 따로 말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을 계기로 패트릭 스웨이즈(Patrick Swayze)와 제니퍼 그레이(Jennifer Grey)는 새로운 시대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당시 오해아닌 오해도 제법 있었는데 이 노래를 부른 듀엣이 사실은 패트릭과 제니퍼라는 이야기였지요. 실제는 빌 메들리(Bill Medley)와 제니퍼 원즈(Jennifer Warnes)였는데 패트릭도 과거 노래를 부른 싱어였었고 극중 역할을 한 히로인 제니퍼와 가수 제니퍼가 같은 이름이라서 그런 이상한 오해가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작품에 열중한 비영문화권 팬들이 오해의 오해를 더해서 만들어진 루머였지만 그만큼 이 작품에서 그들의 모습은 아름답고 화려했고 청춘의 한 순간을 멋지게 보여주었습니다.
이 노래는 이후 2004년에 등장한 <Dirty Dancing: Havana Nights>에서도 등장을 했는데 조금 더 섹쉬한 분위기를 강조한 스타일로 현대적인 느낌을 잘 살려주었습니다. 그렇지만 역시 이 장면, 이 음악이 가진 매력을 이야기한다면 역시 이 부분을 손꼽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