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대충 생각해보니 22개국 약 80여개 도시를 굴러다녔네요.
한국, 일본, 중국, 영국,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스위스, 네덜란드,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스페인, 독일, 터키, 폴란드, 스웨덴 으로 22개국입니다.
도시 숫자는 대충 세어보았는데 좀 더 될 수도 있고 모자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냥 지나친 곳도 있고 사진으로 남겨두지 않은 곳도 제법 많아서 지금 생각해보면 어떤 추억으로서 기억할 수 있는 증빙을 위한 자료라는 것을 꾸준히 남겨놓지 않은 것이 아쉽게 느껴지게 됩니다.
그나마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되면서 더욱 편리한 기능들이 쏟아지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다시 한번 그런 기능 등을 활용하면서 다시 여행을 해보고 싶은 생각입니다.
그런 가운데 몇몇 기억나는 나라를 거론한다고 하면,
일본은 여행하기 좋은 동네입니다.
중국은 이웃에 있는 관광지입니다.
미국은 확실히 큰 나라입니다. 몇 몇 대도시를 빼면 상당히 밍숭생숭하지만요.
영국은 전통을 자랑하는 것 같습니다. 내륙 쪽을 조금 더 가보고 싶었지만요.
프랑스는 유럽 근대역사의 한 부분을 담당한 곳답게 볼거리가 많습니다. 그리고 지역풍토가 재미있습니다. 불어를 알면 더욱 재미있겠지만요.
스위스는 자연경관이 참 보기 좋습니다. 유럽이 건축물과 더불어 보여주는 매력 중 특징적인 지역이라고 하겠지요.
이탈리아는 꼭 가볼 관광대국입니다.
네덜란드는 의외로 잔잔하고 아름다운 운하도시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뉴질랜드는 자연과 인공환경이 상당히 잘 어울린 나라라는 생각을 합니다.
여행, 관광이라는 기준으로 볼 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오로라를 보러간다고 쇼를 한 기억과 90일간 유럽을 굴러다닌 날고생, 약 19년간 꾸준히 일이나 취미로 다녀온 일본, 근대국가로서 빠른 발전을 보여주고 있는 중국의 변화를 느껴보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그리고 아름다운 경험이 아니었나 합니다.
꼭은 아니라고 해도 사람들마다 여행이라는 시간을 경험하면서 얻는 경험치는 정말 대단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같은 지역을 같이 다녀도 사람들마다 얻은 경험이라는 것은 상당히 다릅니다.
그런 것을 보면 사람들마다 가지고 있는 개성이나 감성이 확실하게 다른 것을 알 수 있지요.
그런 것 때문에 신혼여행을 가기 전에 꼭 상대와 여행을 해보라는 말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가끔 생각해보면 필름카메라를 쓸때와 달리 지금처럼 디지털 카메라가 있는 것이 참 즐겁습니다.,
언제나 보면 필름을 현상해서 그것을 정리할 때, 가끔 디지털 스캔을 통해서 뭔가 정리할 때, 고생하는 경우가 있지요.
그런데 디지털 카메라 데이터는 대부분 EXIF가 존재하고 이후 나온 기종이나 최신 제품들은 GPS연동기능이 있어서 찍은 곳을 알려주는 재미도 있습니다. 덕분에 여행에 사진이 더해가는 재미는 더욱 즐거워지고 있지요.
물론 해외여행, 단기간 여행에 있어서는 준비하는 것 이상으로 다양한 상황과 만나게 됩니다.
여행을 하면서 좋은 날씨와 만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날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좌절이지요.
누구는 엄청나게 아름다운 환경과 만나고 오는데 저는 흑흑흑인 경우도 있지요.
그런 것을 조심해야 겠지만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닌 것이 바로 자연의 변덕이겠지요.
중국은 일본 다음으로 많이 가본 곳이지만 그놈의 황사나 기이한 날씨와 만나게되면 참 어려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넓은 동네라서 그런지 몰라도 툭하면 날씨가 변하는 바람에 무척 고생을 하게 만들어 줍니다.
유럽도 마찬가지라고 생각을 합니다.
넓은 지역이다보니 짧은 시간에 다 돌아보기는 어렵고 그런 시간을 따로 체크해 보아도
시간대, 일정에 따라서 고생을 하는 경우가 많지요.
유명한 관광지에 있는 다양한 아이템들은 여러곳에서 공개되었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것 이상으로 다양한 시점을 연구하게 됩니다.
너무 뻔한 사진은 싫다는 것도 있지만 너무 자주본 것을 나의 특성으로 살려보고 싶은 것이 사실이지요.
하지만 캄보디아에서 석양이 아름다운 타이밍까지 버티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자칫하면 미아가 되거든요.
게다가 멍한 시간에 놀아보기 어렵기때문에 세번이나 가서 세번 다 멍한 쇼만 하고 왔다고 생각을 하지요.
가끔은 멍하니 시간을 때워보고 싶지만 그게 쉬운 일이 아니라서 아쉽지요.
비가 오기 전과 비가 온 후의 날씨가 상당히 달라서 그 기분을 담고싶어도 쉬운 것이 아닙니다.
게다가 해외관광객이 엄청 많은 곳에서는 원하는 구도를 잡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유명관광지는 날씨가 좋아도 인파가 밀려서 한적한 느낌을 달리 찍어보기 어렵습니다.
그런 점을 보면 굉장히 놀라게 되지요.
그렇다고 해도 애써 놀러가서 아무것도 못하고 오는 것은 더 억울하니 역시 무조건 찍고보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갔다온 곳이 영화에 나오고 하면 오~오~ 하는 감상을 가집니다.
여유를 가지도 천천히 다녀보고 싶은 곳도 많이 있지만 날씨나 환경이 주는 매력과 다른 시간대에 굴러가게 되면 어쩔 수 없는 것을 느낍니다. 가끔은 시간을 팍 팍 잡고 굴러보고 싶지만 어려운 일이라고 하겠지요.
그래도 자연경관이 상당히 머진 동네를 다니다보면 오호호~ 하는 기분이 듭니다.
지구는 넓다고 해도 볼만한 장관을 가진 동네는 한정적입니다.
물론 그 지역 지역마다 가지고 있는 날씨에 따라서 다양한 매력을 볼 수 있지만 그만큼 오랜시간 버틸 수 있는 시간이 없으면 이런저란 매력을 다 담아보기는 어렵습니다.
게다가 시간대에 따라서 다르게 보이는 지역도 많기 때문에 그것을 뭐라고 할 수 는 없습니다.
반면 저는 한국, 서울에 살면서 이런저런 모습을 담아볼 수 있으니 나름대로 재미있는 환경을 보여주지만 말입니다.
찍어서 그 추억을 보관하려는 분들에게는 다양한 경험이 꼭 필요하지만,
의외로 사진기를 들고 찍다보면 좋은 날씨를 만나는 것보다 그렇지 않은 날씨를 만나는 일이 더 많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가끔 전혀 다른 목적으로 이동을 하면서 그냥 취미로 찍는 일이지만 정작 깔끔하게 나오지 않은 정경을 보면서 아쉬움을 토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놀라운 것은, 자주 가보는 장소라고 해도 그 때, 그 시기가 어떤가에 따라서 굉장히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2004베이징 올림픽 전에 가본 천안문광장과 자금성은 실패였지요.
관광수요를 노리고 새롭게 공사중이었으니 말입니다.
반면 일찍 여행을 다닌 것이 즐거운 경험으로 기억되기도 합니다.
캄보디아 앙코르 톰과 왓은 지금 내부에 들어가보기 어렵게 되었기 때문에 조금 일찍가서 기억할 수 있었던 저로서는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약 40년에서 400년후에 복원이 완료될 이 곳 정경을 보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듣게되면 아쉬운 생각도 듭니다.
게다가 개인적으로 조금 시간에 여유를 두고 다녀오고싶은 곳이 몇군데 있습니다.
워낙 장관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포인트를 못잡아서 멋진 정경을 담아내지 못한 것이지요.
자연과 날씨가 더해져서 볼 수 있는 특이한 날에는 정말 아쉬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고 장비적으로 부족한 환경을 만나게 되는데 역시 광각 렌즈의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자연경관을 찍을 때 순간캡춰 능력은 좋은 편이라는 말을 듣지만 의외로 서둘러찍기 때문에 제대로 된 구도를 잡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럴 때는 이런저런 아쉬움이 시간을 두고 생각하게 만들지요.
다음에는 좀 더 아름답게 잡아두어야지 하는 생각이요.
하지만 여행은 대부분 기간 한정이라서 그 이상으로 멋진 느낌을 선사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 경우를 보면 행복한 순간들이라고 해도 다녀와서 다시 사진들을 보면서 아쉬운 감정을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꾸만 다시 여행을 가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이지요.
물론 죽도록 고생시키는 여행도 있습니다.
일부러 그런 현장을 만들어놓기도 하지만 당시로서는 운동을 해두고 가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40분 안에 수천개의 계단을 오르고 내리고 하려면 참 많이 힘드니 말입니다.
그런 고생을 하고 올라갔는데 멋진 날씨가 아니면 훌쩍이게 되지만요.
이런저런 정겨을 보고 즐기는 것은 여행의 묘미이면서 살아가는 시간이 주는 충족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만큼 현지인에게는 언제나,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시간이지만 놀러간 저에게는 아름다운 한 순간으로 기억될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한국, 서울에서도 멋진 정경을 찍는 것은 가능합니다.
사실 때만 잘 맞추면 그 매력을 담아서 즐기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여행으로 온 사람에서 365일 중 황금색으로 물드는 한강대교 주변을 찍을 기회를 찾으라는 것은 무리인 주문이겠지요.
어디를 가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있지만, 그리고 누구에게나 같은 시간대라고 해도, 정작 사람들이 어떤 생각으로 그런 매력을 다시 생각할 수 있을지, 추억하고 즐거운 느낌을 받을 수 있을지는 자기 자신의 재산으로 남는 것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감성으로 존재하는 것이지 그것을 사진으로 대충 전달한다고 해도 그것을 만든 시간과 함께한 공감대는 역시 다녀온 사람들만이 알 수 있는 것이겠지요.
반면 사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다녀온 사람과 그렇지 않은사람.
다녀온 사람들이라고 해도 각자가 가지고 있는 감상의 기준은 다들 다릅니다.
그런 것이 또 여행을 통한 인생관의 차이, 그리고 감정의 별개성이라고 하겠지요.
그만큼 여행은 많은 것을 보여주고, 느끼게 하고, 감상을 남겨줍니다.
취미로서 다양한 시선을 가지는 것도 좋지만 그것을 경험하면서 자신이 가질 수 있는 매력을 계속 꿈꾸어 보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누구에게는 일상적인 모습이라고 기억될지 모르는 그런 시간, 그런 모습이 누구에게는 참 오랜시간 기억되는 순간으로 남는 다는 것을 보면 참 여행은 많은 것을 다양하게 보여주고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순간들과 함께했던 기억들을 블로그라는 장소에 남겨보는 것도 나름대로 여행을 추억하는 이들에게 있어서 고마운 장소로 활용하게 해주는 것 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