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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의 해적 4 낯선 조류
미국 / Pirates Of The Caribbean On Stranger Tides
MOVIE
해양 액션 드라마
감상매체 THEATER
2011년
즐거움 50 : 28
보는 것 30 : 19
듣는 것 10 : 6
Extra 10 : 6
59 point =
나름 그 명성을 생각해보면 히트작품 계열에 들어가는 흥행 성적을 떠나서 볼 수 있는 영화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어느 정도 상품화에 성공한 작품이기 때문에 디즈니랜드에서도 이쪽 관련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물론 놀러갈 때 이야기지만요.
이번에도 잭 스패로우는 상당히 매력적인(?) 허술한 해적선장으로 역할을 잘 수행합니다. 좋은 부분은 좋게, 나쁜 부분은 잘라버리는 것이 할리우드 스타일이지만 여기서는 그 맹맹한 기질을 잘 보여줌으로서 더욱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고 하겠지요. 이전과 달리 살짝 로맨스적인 부분을 조금 진하게 복선으로 깔았지만 자신의 배를 다시 찾는다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위험천만한 모험극은 언제나 즐겁게 펼쳐집니다.
다만 해양영화, 그것도 해적을 바탕으로 그려진 액션은 이제 조금 묘~한 감상을 알려줍니다. 과거 버트 랭커스터가 보여준 <진홍의 해적 : The Crimson Pirate : 1952년> 이후로 해적영화에 대한 것과 함께 대양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액션을 즐거워 했던 저로서는 <컷스로트 아일랜드 : Cutthroat Island : 1995년>이 등장하면서 보여준 다양한 AV성향을 즐거워 했습니다. 다만 여기까지 오면 그냥 단순한 오락작품 이상으로 만나보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되지요.
나름 해양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어드벤처 영화들은 많았고 적당히 판타지가 들어간 구성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나름 기대를 하는 바가 있습니다. 특히 거대한 일각고래나 인어들의 왕국, 바다 어딘가에 있을지 모르는 황금향, 낙원, 영원한 삶 등을 보면 틀림없이 고전적인 서양제국들이 염원한 이상적인 동양에 대한 기원이기도 했다고 봅니다.
마법과 신비를 동일시 할 수 있고 신적인 권위를 떠나서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되는 자유로운 매력은 틀림없이 이 세상 사람들에게 꿈꿀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니까요. 다만 이것을 시리즈로 보여주려고 하면 아무래도 여러 가지 많은 설정에 대한 바탕과 그것을 어떤 형태로 보는 이들에게 납득시킬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단순 오락으로서 보면 이런저런 황당한 상황을 잘 꾸며나가는 잭 선장이야 말로 무적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앞으로 그와 함께 새로운 행보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페넬로페 역할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지만 이왕 시리즈로 나가기로 한 것 10탄 정도까지 꾸준히 이어가면서 다양한 바다이야기를 멋지게 꾸며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깁니다. 나중에는 우주나 외계인들 이야기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지만요. 인디아나 존스 4처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