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어벤져
미국 / Captain America: The First Avenger
MOVIE
SF 액션 드라마
감상매체 THEATER
2011년
즐거움 50 : 29
보는 것 30 : 20
듣는 것 10 : 6
Extra 10 : 6
61 point =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이야기 중 역시 마블과 DC코믹 히어로들이 활약하는 세상은 우리들의 현실을 반영한 SF틱한 판타지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이번 작품이 특히 그런 성향을 더욱 잘 보여주었다고 하겠지요.
물론 SF를 빙자한 사회풍자라는 것도 그 역사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나오는 단편적인 면이라고 말을 하지만요. 전체적으로 보면 나중에 보여줄‘어벤져’ 시리즈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는 형태라는 것을 따로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나름 얼토당토 않은 캐릭터들을 한 세계 안에 처넣으려고 한다면 무슨 일이든 있어야 하니까요. 때문에 인류가 절제 할 수 없는 금단의 영역을 가지고 이야기를 그려나가야 한다는 것은 필수조건이겠지요. 악당 레드스컬은 한국에까지 그 영향을 미쳐서 극장용 애니메이션 마루치 아라치에 나오는 ‘푸른해골 13호’와 더불어 사악한 존재로 극명한 상징성을 보여주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붉은 것이 상징하는 것을 공산권, 독재, 피로 물든 사악함을 말해준다고 말을 하면서도 그 안에서 다시 극적인 상징성을 푸른 성조기임을 강조한 것은 달리 말을 할 필요가 없는 작품입니다. 과거에는 극우적 스타일을 자랑한 캡틴 이라는 말을 하지만 근래에 와서 회자해보면 사회 전체가 그런 풍조를 요구했기 때문에 받아들여지고 탄생한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극적으로 대립되는 이데올로기 속에서 바라는 힘과 힘의 충돌이 ‘누가 이기고 진다’ 라는 결과로 끝맺는 것이 아니라 법과 사회가 제대로 정리할 수 없는 어두운 면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하는 시선을 대변한다고 하겠습니다. 법과 사회가 징벌할 수 없는 숨겨진 악을 독자적인 판단에 의한 해결방안을 통해 재미있게 엮어나가니까 말입니다. 사실 이런 것은 사회, 정부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그 불만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서 치외법권, 신비롭고 정의로운 힘으로 그것을 대신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런 부분들은 대부분의 소년만화, 대중작품에서 보여주는 극단적인 즐거움이지요.
개인적으로는 캡틴이 사용하는 방패가 두 모양 다 나와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때문에 조금 설명이 길어진 스타일이기도 했지만요. 어렸을 적에 보았던 초기, 중기 캡틴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조금은 다른 현실감, 그리고 현대적인 스타일로 어떻게 고정시킬까? 하는 생각도 하면서 볼 수 있었는데 재미있고 에헤헤한 감각을 알려줍니다. 더불어, 아이언맨도 사실은 고대, 또는 신비로운 힘을 분석해서 탄생한 존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알려주면서 판타지와 SF는 사실 시대배경만 다른 한 통속 작품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진~~~하게 알려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과학으로 구명할 수 없는 시대는 없으리라는 말을 하면서도 비현실적인 마법, 과학으로 새롭게 뒷받침 할 수 있는 판타지를 더욱 아름답고 멋지게 보여주려는 노력은 언제나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007 시리즈 같은 작품이 이쪽으로 가버리면 좀 거시기 하겠지만 올바른 정의가 나갈 길을 보여주는 초인들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한동안 많이 즐거워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슈퍼맨’시리즈나 ‘스타워즈’시리즈 ‘인디애나’ 시리즈처럼 테마곡이 인상적으로 멋들어져서 앞으로 영화음악 감상에 있어서 오랜 시간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좀 있습니다. 엑스맨이나 트랜스포머 들은 나름 영상적인 즐거움이 좋기는 한데 사운드 효과적인 면을 빼고 보면 멋들어진 리듬, 멜로디가 없어서 아쉽다고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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