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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xul Story

세대별 차이와 그 문화



일본 TV방송에서 나온 몇가지 사회적인 현상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거론된 것은 지금 세대가 과거 세대가 즐겼던 문화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선은 물자가 풍부한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에 우선권을 두었던 과거세대들과 달리 이미 기준이 충분히 만족되어 있는 지금 세대에서는 먹고사는 일보다 삶 자체를 어떤 형태로 자신에게 충족시키는가에 따라 다르게 보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다만 이것은 소비문화시대를 이룩한 현재 경제시대에 있어서 굉장히 어려운 환경을 만들어나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더불어 무기력한 현대사회의 병리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너무 자극적인 형태로만 즐기게 되는 것 때문에 그 이상으로 더 자극적인 것을 찾게되면서 사람들은 더욱 더 높은 것을 추구하게 됩니다. 과거에는 10점 만점으로 충분했던 그것이 어느새 110, 120 ……… 그리고 200% 이상을 넘어서 더욱 높은 이상론을 추구하게 됩니다. 과거에는 물질적인 풍족함을 위한 노력을 위해 사람들이 살아왔는데 그 풍족조건이 이루어지면 다음 단계를 추구하게 됩니다. 다만 그것이 육체적이고 물질적인 것에 대한 요구일지 아니면 순수하게 오락적이고 정신적인 만족감일지는 모른다고 해도 말입니다.

특별하게 거론되는 방법이나 비교론은 아니지만 한국과 일본, 중국은 그 문화적 변화와 정체성에 따라서 꾸준히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왔고 그것은 닮아있습니다. 서구문물을 중심으로 보면 경제성장과 사회문화성은 굉장히 비슷한 결과를 가져가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지금의 일본, 한국, 중국이겠지요. 일본에서 일어난 현상이나 문화, 사회적인 경계망이 1~20년 주기로 한국으로 이동하고 그것이 다시 10여년 주기로 중국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사회적인 여건은 굉장히 다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흐름은 묘하게 이어져가고 있어서 그 가치관 혼동은 여전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사회현상으로서 보기에는 일부분에 불과한 무기력한 인간성에 대한 이전세대들이 우려일수도 있습니다. 특히 소비문화 자체가 축소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은 자국내 경제시장이 불안해지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경제순환구조 중 일환으로서 경제가 추구하는 모든 면들은 기본사회 구성요소가 원하는 것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의 활력소(주로 경제적 개념으로는 돈으로 환산시키지만)를 분포시키게 됩니다. 그것이 되지 않으면 아무래도 빈곤한 사회가 만들어지니까요. 일본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 가장 큰 화폐가치와 경제적 부를 이루고 더불어 풍족한 물질사회를 이루는데 성공을 한 모습이지만 그 안에서 육체적, 정신적 안정감을 찾은 새로운 세대, 젊은 세대들은 대부분 자신들이 가진 문화권 내에서 TV를 떠나고 신문을 떠나고 책을 읽는 것에서 떠나게 됩니다. 정보라는 것도 어디까지나 흥미위주로 검색을 해볼 뿐, 정작 사회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얻고자하는 행동은 안하게 됩니다.

세상물정을 몰라도 살아갈 수 있는 편안함이 있기 때문이지요.


사회가 보장해주는 여러가지 물질적인 안전성은 대부분 정신적인 안정과 더불어 너무 일찍 자기 자신의 가치관을 완성해버리는 어리석음을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15살도 안된 나이에 벌써 세상이치를 확실하게 깨달았다고 자만하는 이부터 자기 논리에 빠져서 그것과 다른 문화적인 배경에 대한 것을 그저 적대적인 것으로만 논하는 경우를 보게됩니다. 이것은 20살, 30살, 또는 그 중간 중간에 어떤 계기를 통해서 더욱 자기 생각을 넓게 만들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에서 영원히 헤어나지 못하고 그 안에서 안주해버리는 경우도 종종 보게됩니다. 주변에 초등학생부더 대학생까지 교육하는 여러 인물들이 있다보니 참 많은 것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인간 마음속 심연에 존재하는 의식이라는 것은 대부분 자기성찰에서 벗어난 본능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다만 이 본능은 대부분 교육과 성장에 따라서 습득한 이성으로 둘러쌓이면서 다시 개성적인 존재감을 가지게 됩니다. 물론 획일적인 개성이 되어버리는 것도 어쩔 수 없는 현대 사회가 가진 아픔입니다만 인간이 존재하면서 그 가치를 사회에 남기고자 하는 경우에는 역시 사회가 요구하는 대화, 소통관계, 그리고 이해되는 기준을 가지고 논을 하게됩니다. 대부분 그런 장소는 인간과 인간이 얼굴을 마주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근래에 와서는 점점 개인주의에 따라 다시 태어난 논리성에 자신들이 가진 이성에 빠져서 결론아닌 결론을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논해지는 기준이라는 것은 대부분 현대에 있어서 기준이 되는 경제관념, 돈과 함께 이어지는 문화적 소양에 대한 가치관입니다. '술'이라는 것이 문화적인 향락으로 이해되는 것과 다른 부분을 보여주는 것 처럼, 그것을 벗어난 젊은이들이 어떤 것을 대신 하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기반으로 세워진 새로운 의무는 또 다른 세대에게 다시 이해되는 가치관을 가질 수 있습니다......만, 사실 경제적인 부담을 떠나서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가족, 문화, 사회를 꾸리게 하는 것은 어느정도 희생이라는 것이 따르지 않고서는 어렵다는 것을 또 알게됩니다. 그런 것을 할 수 있는 가족 가치관은 또 다른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라고 말을 하지만 사회 구성 중 최소단위인 것을 생각해보면 또 그 안에서 자기 가치관을 어떻게 찾아나갈 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사회가 요구한 가치관을 떠나서 개인이 추구하는 가치관이라는 것은 어떤형태로건 그 존재만으로 충분한 이해관계를 형성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