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 From Here To Eternity
MOVIE
멜로드라마
감상매체 TV / DVD
1953년
즐거움 50 : 27
보는 것 30 : 18
듣는 것 10 : 6
Extra 10 : 6
57 point =
이 영화는 1951년 제임스 존스가 쓴 장편소설을 극장용 영화로 탈바꿈시킨 작품입니다. 영상은 흑백이고 버트 랭카스터와 데보라 카가 열연한 매력이 진하게 보이는 작품입니다.
다만 전쟁영화로 봐야할지 아니면 멜로 영화라고 봐야할지 아직도 아리송한 작품입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전쟁드라마의 껍질을 쓴 멜로드라마라고 해야겠지요. 전쟁이 발발하기 직전, 상당히 어두운 군생활의 단면과 더불어 그 안에서 자신의 삶이 가지는 의미를 찾고자 하는 두 연인들이 벌이는 애정행각? 이런 형태가 어울리는 설명이라고 하겠지요.
다만 흑백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보여줄 수 있는 매력, 화면을 가득 채우는 감각적인 연출은 아주 확실한 매력으로 다가선다고 생각을 합니다. 연출이나 구도, 그리고 가슴 아프게 흐르는 대사들이 어떤 형태로 다가오는 것인지는 세대별로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조연으로 출연한 프랭크 시나트라와 몽고메리 클리프트가 보여준 스타일을 볼 때, 영화 자체는 참으로 남성적인 멋을 보여주고 사랑이라는 감정도 애국이라는 사나이의 길을 막지 못한다는 형태로 마무리되어서 일반적인 감상을 기준으로 할 때 ‘걸작’이라고 말하기 힘들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시대적인 반영과 더불어 인간이 가지는 허무한 연애관계, 횡적 요소와 종적 대립이 아주 확연하게 보이면서 군대를 통한 사회현실비판을 보여주는 구성 등이 이 작품에서 보여줄 수 있는 의미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 덕분에 1954년도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13부분이나 노미네이트 되었다는 점과 8개의 상을 수상했다는 점등을 볼 때 작품성에 대한 평가가 무척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지금에 와서 본다면 ‘재미있다 없다’ 라고 구분하기에 살짝 어색한 점이 있습니다. 저보다 조금 더 어른세대 사람들이 보기에 즐길 수 있는 로맨스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절한 로맨스와 전쟁의 소용돌이가 함께한 작품이라는 점이 이 작품의 맛이라고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