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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Story/1980 / 20c

비너스 전기 - 역사와 역사가 만났던 작품


비너스 전기

일본 ヴイナス戦記

MOVIE

SF 전쟁 드라마

1985년 12월 21

전 1

감독 야스히코 요시카즈(安彦良和)

제작사 구월사 큐게츠샤(九月社)

감상매체 VHS LD DVD

 

스토리-감동 20 : 12

스토리-웃음 15 : 5

스토리-특색 10 : 8

작화-캐릭터 15 : 13

작화-미술 10 : 7

음악 10 : 6

연출 10 : 7

Extra 10 : 7

65 Points = 

어떤 만화영화라도 빼놓지 않고 보시는 분이라면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훌륭한 점을 알아보시리라고 믿습니다역시 이쪽계열 작품은 언제나 예상을 넘는 완성도랍니다그다지 기대하지 않은 이들에게 있어서 이만한 수확은 그다지 없다는 것이 대부분 평이었습니다야스히코 요시카즈가 스스로 만든 원작만화를 이렇게 살리는 제작 팀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상당수 사람들이 별 것 아니라는 평이었지만 1989년이라는 연도에 발표된 것이 그 약점이라고 보여질 뿐작품자체 평가가 너무 낮게 되어져 있다고 보입니다충분한 휴식 후에 보는 작품으로서는 그만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연상적으로 본다면 원작만화가 1~2부 구성을 가지고 있는 살짝 미완성형 드라마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이 드라마는 금성이라고 하는 새로운 식민개발성지를 배경으로 강력한 군사력을 자랑하는 이슈탈과 비옥한 국토를 바탕으로 자원들을 지구에 팔아가면서 풍부한 문화생활을 즐기는 아프로디아라는 2대 자치구 간에 일어나는 전쟁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왜 금성같은 별천지에서 대뜸 대립하는 문화국가형태가 등장하는 가하는 것은 역시 선진 개발국과 후발주자그리고 그 안에서 이익과 이익이 서로를 잡아먹는 극적인 형태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하겠지요영화용 작품으로서 새롭게 각본을 손댄 사사모토 유우이치(笹本祐一)는 일본 SF작가로서 <ARIEL>이라는 멋진 히트시리즈를 가지고 일본식 SF드라마의 한 축을 만들어낸 인물인데 그가 가지고 있었던 제법 밝은 분위기와 달리 이 작품에서는 좀 무거운 주제의식을 가지고 진행됩니다,

메카닉 작화감독을 맡은 사노 히로토시(佐野浩敏)를 비롯하여 현재는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본즈에서 이사가 되어 있는 카와모토 토시히로(川元利浩)가 작화보조로 이 작품에 참여하고 있습니다더불어 메카 디자인에 참여한 코바야시 마코토(小林誠이름까지 생각을 해보면 확실히 역할이나 구분이 다른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게 하지요.

게다가 음악은 히사이시 죠(久石譲)입니다여기까지 나가면 완전 확실한 작품으로 보였지만 정작 이 작품 흥행실적은 상당히 어벙한 상태가 되었습니다구성점은 확실히 좋은 작품이었지만 어두운 분위기로 점철된 영화 드라마가 이전에 그가 작업한 아리온과는 다른 작품이었다고 하겠지요결말이 어둡다는 것을 빼고 본다면 나름 진지한 전쟁드라마그리고 세밀한 구성을 가지고 있는 영화용 애니메이션의 한 축을 만들어 보여주었다고 생각을 하게됩니다. 해외에서도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확실히 인상이 좋은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지만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느낌은 이전과는 다른 형태였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 2004



천재적인 제작자들이 자신들이 가진 열정 그대로 마음 껏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는 시대였지만 그것을 바탕으로 한 시대는 그만큼 실적을 내지 못하면 바로 무너져 버리는 결과를 가지게 됩니다. 공식적으로 황금기를 맞이한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는 콘텐츠 산업에 대한 대비책으로서 (소니가  비디오 포맷 싸움에서 지게된 것은 영화산업, 할리우드에게 밀린 콘텐츠 사업 분야 때문이라는 분석이 만연하면서) 새로운 포맷, 경쟁력이 있는 아이템을 찾게됩니다. 그중 하나가 표면적이 흥행실적까지 내고 있는 이 애니메이션 분야라고 하겠습니다. 덕분에 퍼부울 정도로 쏟아지는 자금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체와 새루운 진행작업이 출발을 했지만 무너져내린 작품도 있습니다. 오직, 흥행적인 즐거움만을 추구한 작품들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하겠지요. 제품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즐길 수 있는 부분이 적은 애니메이션이었기에 흥행은 실패하고 야스히코는 이후 감독을 하지않게 됩니다. 세상은 확실히 매정한 역사와 더불어 서구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고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 2009



P 만보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