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마대전
일본 / 幻魔大戦
MOVIE
SF 전쟁 드라마
1983년 3월 12일
전 1화
감독 린 타로우(りん・たろう)
제작사 매드하우스(マッドハウス) 매직 캅셀(マジックカプセル)
감상매체 VHS LD DVD
스토리-감동 20 : 15
스토리-웃음 15 : 6
스토리-특색 10 : 8
작화-캐릭터 15 : 13
작화-미술 10 : 7
음악 10 : 6
연출 10 : 8
Extra 10 : 7
70 Points =
원작 만화가 2,3부 구성이었다는 점에서 완결이 안되었기 때문에 오리지널 엔딩을 가진다는 점을 빼고 보더라도 이 작품 퀄리티는 일반 기준에서 저~~만큼 멀리 가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초기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성행을 이루었던 일본문화 맥락을 잘 이어받은 대형 작품으로서 충분한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하는 일본만화영화 중 베스트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사실 하이텔에서 '만화영화444선'을 하는 주제에 베스트라는 말을 남발하고 싶지는 않았고 그 순위를 일부러 표시하고 있지 않은 것이 444선이었습니다. 하지만 BB(베스트 오브 베스트의 약칭, 결코 버닝 블러드가 아님)로서 꼽을 수 있을만한 작품으로서 그 의미나 작품성을 볼 때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대단함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불어 보면 우리나라에서 지지도가 예상외로 낮은 점을 생각하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누군가 이 작품 평을 다시 해주어 많은 후배들이 보고 즐길 수 있다면 기쁘겠습니다. - 1996
지금에 와서는 SF작가로 이름을 확실히 알리고 있는 히라이 카즈마사(平井和正)와 이시모리 쇼타로(石森章太郎)가 공종으로 내놓은 작품이 이것이지요. 다만 좀 이상한 형태로 원작 자체가 완결을 냈다고 보기 어려운 형태로 연재를 마치는 바람에 오히려 이 쪽 애니메이션쪽을 중심으로 환마대전 이야기를 하게되는 것 같습니다. 영화 공개 제목은 <HARMAGEDON 幻魔大戦>으로 세기말 1999년에 몰아닥칠 것이라고 예상된 세기말 불안감을 바탕으로 그려진 작품입니다.
지금은 좀 오래된, 고리타분한 감각으로 알려진 작품이라고 하지만 (특히 템포가 느려서) 옛날 작품으로만 이해를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애니메이션 자체 작업 구분에서 본다면 상당히 대단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 것 같습니다. 오오토모 가츠히로(大友克洋)도 이때부터 원화작업에 참가하면서 자기 열정을 크게 발휘했다고 하겠습니다. 사실 당시 일본 영화계에서는 카도카와 영화(角川映画 : 당시 기준으로는 카도카와 하루키 사무소 : 角川春樹事務所)에 대한 기존 업계의 반발이 심했기 때문에 나름 진입과정에 있어서 다른 형태로 진행을 하게되었는데 카도카와는 연애사무소등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형태로 백업지원을 했고 이 작품의 성공을 기반으로 이후 별도전문 채널, 전문잡지등을 내놓을 기반으로 진행시켰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애니메이션 영상제작도 이제 막 발걸음을 시작한 매드하우스를 중심으로 오케스트라 연주를 넣고 당시로서는 상당히 고사양이라고 할 수 있었던 돌비스테레오 로 작업되어 발표된 작품입니다. 때문에 한동안 AV기기들의 테스트 아이템으로 큰 활약을 했었지요. 그런 재미들을 되돌아 보게되는 맛이 새록새록 느껴지는 작품이라고 하겠습니다. 더불어 배경미술도 사실적인 형태로 구성되어 이 작품을 중심으로 묘사력, 예술적인 감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연출, 그리고 애니메이션 시장에 대한 다양한 재미를 느끼게 된다고 하겠습니다.
억울한 것은 2003년에 나온 DVD판을 구입했는데 화질 등이 좀 거시기 했지요. 그랬는데 대듬 2008년에 린타로우 감독 감수에 의해서 새로운 디지털 마스터를 거친 판이 나와서 허걱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 판을 다시 베이스로 해서 2009년에 BD가 나와서 많은 이들에게 허거거걱한 감상을 알려주었지요. 사실 이러 저래 취미구입비용이 많이 오버되어서 구입시기를 놓쳤는데 이후에 구하려고 했을 때 어려워서 포기한 아이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도 80년대에는 꼭 거론되는 작품 중 하나였는데 90년대를 거쳐서 취미팬들에게 멀어진 작품이 되었지만 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까지 이어진 일본만화영화 시장 구성은 확실히 이런 작품들이 나올 수 있었던 시장이 확보되었기 때문이라고 하겠습니다. 물론 카도카와의 야망에 대한 일반 시장, 영화경제구조는 강한 경계심을 들어내면서 독선적인 형태로 제작진행되는 카도카와 하루키 찬양급 작품으로 거론을 하지만 애니메이션 자체가 가지고 있는 그 느낌은 참으로 대단한 것이 아니었나 하고 생각을 합니다. -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