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슈퍼 99
일본 / 潜水艦スーパー99
해양 SF드라마
마츠모토 레이지(松本零士) 저
COMIC MAGAZINE
1964년 11월호 ~ 1965년 12월호
모험왕(冒険王)에서 연재
일반판 전 2권
문고판 전 1권
출판사 아키다쇼텐(秋田書店)
스토리-감동 30 : 17
스토리-웃음 20 : 6
스토리-특색 10 : 9
작화-캐릭터 20 : 17
연출 10 : 7
Extra 10 : 8
64 Point = 
초기에 아키다쇼텐(秋田書店)이 일본 만화계에 지고한 위치에 서있었다는 것을 알기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가 알 수 있는 최고(最古) 작가진들이 주욱 깔려있었고 아직도 그러한 작가들 작품만으로 그곳은 먹고 산다고 봐야하니까요.
요사이 만화책인기도수를 판매부수로 보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옛날만화들이 가진 좋은 점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1996년 현재에 있는 만화들이 10-20년이 지난 후에 그 인기를 지속해 나갈 수 있으리란 보장은 아무도 하기가 힘들지요. 그런 가운데서 이 마츠모토 레이지 만화는 금세기 안에서 기억될 만화라고 생각이 되어집니다. 이색적인 그림터치와 만화관이 보이는 이 작품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계시는 분이 많으시라고 생각이 됩니다. 역시 좋은 작품이지요. - 1996
이 작품은 사실 여러 가지 면에서 웃기는 일화가 있습니다. 처음 제가 이 작품을 한국 해적판, 그것도 대본소용 해적판으로 만났을 때는 원작가가 누구인지 상상도 못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굉장히 널리 알려진 마츠모토 레이지 작품 스타일과는 달리 펜선도 또렷하고 캐릭터도 얼굴이나 구성도 굉장히 강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이 작품은 큰 히트를 하기 전에 작품입니다. 아직까지는 자기 선을 가지기 이전에 흥행하는 작가스타일 - 이때는 역시 데즈카 오사무 작화가 최고였지요- 을 모방하는 것이 확실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등장하는 잠수함 디자인들을 빼놓고 보면 정말 스타일이 다른 작품으로 볼 수도 있을 정도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나중에 등장하는 70년대 히트 작품군들 이전에 내놓은 이 작품은 상당히 진귀한 스타일 작품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저도 설마 마츠모토 작품이라고는 생각을 못하고 다른 작가 작품으로 생각을 하고 찾아다녔습니다. 일본 도쿄 진보쵸(神保町)에 있던 쇼센(書泉) 서점이 있었습니다. 이곳은 3~6층이 전부 만화관련이었는데 그곳에서는 어지간한 만화책들이 전시되어 있었기 때문에 날을 잡고 가서 평상시에 정체를 잘 알 수 없었던 추억의 만화들을 찾아보게 됩니다. 약 6시간 정도 모든 항목, 출판사별 기준으로 나누어진 곳들을 다 뒤지면서 주어온 애가 바로 이 책자였습니다. 당시 스토리나 구성은 생각이 나도 누구 작품인지 어떤 작품인지 잘 모르는 작품은 날잡아 뒤지는 형태였는데 그런 것을 통해서 새로운 면면들을 알게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작품 자체는 딱 1960년대 해양만화가 가질 수 있는 그런 스타일입니다. 우리나라 소년지에 나올만한 그런 이야기를 잘 정리해서 보여주었다고 하겠습니다. 다른 관점을 가지고 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기에 2권 이상으로 진행되었어도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다만 당시 신인급이었던 마츠모토의 작품은 큰 반향을 얻지 못했고 연재를 빨리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뭐 당시는 5권 이상은 내놓아야 하는 구성이 장편만화에 들어가던 시대였기 때문에 지금과는 기준이 다른 것이 사실입니다. 2권 분량이라고 해도 신인치고는 제법 좋은 인기를 기반으로 연재된 작품이라고 하겠지만 지금시대에 와서 보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나름 아쉬움이 느껴지는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작가도 이제 작풍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이 작품 속편같은 것을 만들기는 어렵겠지요. - 2004
이 책은 제가 보고 싶어서 구입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