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오어 얼라이브 2
일본 / デッドオアアライブ : DEAD OR ALIVE 2
테크모(현재는 코에이 테크모 게임즈) : テクモ 제작
플레이스테이션 2(PS2) 게임
2000년 3월 30일 발매
대전격투
재미 + ?
당시 PS2 하드웨어가 발매되는 것과 함께 등장한 킬러 타이틀 중 하나였던 이 녀석을 얼마나 했는가? 라고 생각해보면 역시 그 코스튬 모으는 것에 상당히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막판에 ‘텐쿠’에게 무척 고생하면서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지만 재미있었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작품이었습니다.
단, 나중에 제작사에 계신 분에게 들은 이야기이지만 버스트 무빙을 줄인 것은 게임성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의도가 강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3D격투 게임으로서 새로운 장르를 갖추고 있었지만 그 이상으로 인정받고 싶었던 제작진 의도가 있었다는 것이지요.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3가 나온 것도 좋지만 2에서 이 시리즈 게임 전략성이 대부분 완성되었다고 봅니다. 초대작품 히트 성향에 ‘+된 전략성’이 더욱 재미를 더하지요.아직도 심심풀이로 가끔 해볼 만한 게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2004
게임관련 일을 하지 않을 때 다시 정리해볼 수 있었던 과거게임들은 확실히 플레이스테이션이 시대의 하드웨어였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발매당시 일본에 가서 밤새워가면서 구입 열을 올렸던 것을 생각하면 (사실 그때 추억어린 기록이 되지 않을까 해서 동영상 녹화까지 해두었건만) 나름 색다른 재미를 꾸준히 느껴볼 수 있었던 아이템이 아닐까 합니다. 블로그에 취미DB기록을 넣기 시작한 것이 2004년이라는 점 때문에 PC게임 패키지나 초기 게임 패키지들은 대부분 버렸다는 점이 거시기 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사실 여타 취미에 비해서 게임은 늦게 시작을 한 것도 있지만 게임 관련 자료는 내가 모으지 않아도 일본에서 착실히 데이터 북 같은 것을 내주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가지고 있으면 되겠지 하는 생각에 별도 자료로서 만들어 두지를 않았지요. 덕분에 초기 DOA 시리즈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몇 번 즐기고 있다가 어느새 방구석에서 사라지고 말았는데 나름 아쉽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2는 1시리즈가 아케이드에서 여러번 구성을 바꾸면서 나름 독자적인 재미를 보여주었지만 실제 3D격투대전 게임 장르에 있어서는 다른 면을 강조시킨 작품이었다고 하겠습니다. 그 때문에 순수한 격투게임으로서 즐기는 이는 제법 줄었지요. 그러다가2에 와서는 거의 전혀 다른 작품으로 그 기준을 보여줍니다. 특히 홀딩구조나 타임스크랩이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지고, 프레임도 굉장히 부드러워지면서 기존 DOA시리즈 중(1~4까지 포함해서) 가장 높은 인기를 끌었다고 하겠습니다. - 게임DB기준으로 보아도 조회나 관심도가 여타 작품의8배에 달하니까요. 물론 가정용 게임기 PS2와 드림캐스트 버전이 나왔고, 이후에 ‘하드코어 버전’까지 나오면서 말 그대로 시대를 내달린 작품이었지요. - 2006
당시 아케이드에서는 DOA시리즈는 초기 1버전을 가지고 나가면서 나름 손맛을 보고 이후에 바로 ‘++’버전을 내놓으면서 짜릿한 시리즈화를 구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개발 자체는 팀 닌자(Team NINJA)가 담당하면서 스타일적인 구조는 여러 가지 면면을 따지게 해주었습니다. 물론 이 작품은 세가에서 내놓은 <버처 파이터 : バーチャファイター>가 등장하면서 달구어진 3D격투 게임 시장영역에 편승한 것이 사실입니다만1996년 10월에 버전 1을 내놓았을 때 그 특징적인 구조를 보여주었습니다. 본격적인 격투, 무술 모션캡처가 아닌 특징적인 몇몇 시스템 위주로 격투 구조를 보여주었는데 타격계열과 던지기, 잡기(掴み : HOLD)를 가지고 기존 격투게임과 다른 기준을 보여주었습니다. 단, 본래 가지고 있던‘캐릭터 성격’이 중심이다 보니 여타 게임과 달리 이 작품은 여성 캐릭터가 주인공이면서 서브 캐릭터들도 그런 매력을 확실히 가지고 있는 구조를 보여줍니다. 때문에 이후에 새로운 기판으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한 ‘NAOMI’와 함께 강력한 서브컬춰를 만들어 보여줍니다. 뭐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있는 여성캐릭터, 옷, 그리고 흔들림이었지요.
별도로 XTREME시리즈를 내놓으면서 돈벌이도 확실히 했지만 이쪽으로는 생각 외로 발전한 스타일적인 매력이 확실한 작품이 되었다고 말을 하게 됩니다. 아케이드에 등장한 것은 1999년 11월로 당시 게임센터에는 이 제품을 최우선으로 하는 캡페인을 보여주었는데 당시 광고문구도 대단했지요. “이 게임에 비할 것 없다 : このゲームに比類なし”인데 아직까지도 3D게임 영역에 이렇게나 공을 들인 캐릭터 연출은 없었기 때문에 당당하게 보여줄 수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엘레나와 아인, 레온이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하면서 다양성을 보여주었고 상징적으로 더 넓어진 스테이지, 그리고 스토리구성을 보여주었는데 2000년에 들어서 나온 <DEAD OR ALIVE 2 MILLENNIUM>은 태그배틀용 버그까지 개선해가면서 더욱 뜨거운 열기를 일으켰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바로 화제였던 PS2와 함께 킬러타이틀로 발매되었는데 제가 기억하는 당시 판매상황을 보더라도 꼭 구할 게임은 아니라고 해도 2번째로 구입을 해야하는 타이틀 정도에는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당시 9월에 나온 드림캐스트 판에는 서비스적인 ‘디지털 비너스 포토 갤러리’가 더 큰 화제를 끌었지만 말입니다. 물론 그런 기능을 충실히 재현한 하드코어 버전도 PS2에서 나와 나름 이런저런 화제를 계속 만들었고 나중에는 DOA는 별도 게임으로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농이 있었지만 그것이 실현되리라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한 것을 보면 역시 게임계는 별세상(別世上)이었다고 하겠습니다. -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