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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 Story/Comics

오늘부터 나는 : 오늘부터 우리는 - 이 녀석들은 웃기는 현실을 위해 태어났다


오늘부터 나는 오늘부터 우리는

일본 今日から

청춘 학원 폭력 코미디

니시모리 히로유키(西森博之

COMIC MAGAZINE

1988년 9월호 ~ 1990년 8월호

1990년 40호 ~ 1997년 47

증간 소년 선데이(増刊少年サンデー)에서

주간 소년 선데이(週刊少年サンデー)로 이동 연재

일반판 전 38

와이드판 전 19

문고판 발매중

출판사 쇼가쿠칸(小学館)

 

스토리-감동 30 : 17

스토리-웃음 20 : 16

스토리-특색 10 : 7

작화-캐릭터 20 : 14

연출 10 : 7

Extra 10 : 8

69 Point = 

이 작품이 우리나라에서 <오늘부터 우리는>이라는 제목으로 나왔을 때 참으로 제목을 잘 써놓았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이 만화를 본 이유는 일본에서 비디오 시리즈가 나올 때쯤이었습니다한동안 학업(?)에 바빠서 주간 잡지들을 살 여유와 시간이 없어서 보지 않고 있다가 렌탈 비디오샵에서 이 작품이 나온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엔딩 후에 나오는 글을 보니 소년 선데이에 연재중이라는 글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옛날에 주간이 아닌 증간호에서 본 기억이 있었는데 어느새 주간화하면서 책을 찾아보게 되었지요.

이 작품 두 주인공을 논하기 이전에 금발의 악마가 가진 재미를 이야기하는 것이 이 만화를 보고 접근하는 즐거움이 아닌가하고 생각합니다처음 보았을 때는 그다지 싸움에 능한 것도 아닌 한 청소년이 자신과욕에 빠져 비겁함과 사기행각을 하는 치사한 주인공 만화라고 생각했지만 그 재미를 부정하기가 무척 힘든 가치관을 가진 만화라고 생각했습니다실제로 자신이 미츠하시에게 그런 꼴을 당한다고 생각한다면 말로도 하기 힘들 정도로 억울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물론 회를 거듭하면서 그 인간성에 대한 타당성이 보이면서 애착이 가기는 했지만 확실히 현실사회에서 금발의 악마처럼 살아간다면 인간상실 딱지가 붙으리라고 생각합니다그러한 주인공이 인기를 끈다는 것 또한 현대사회의 재미라고 해야겠지만 어느 때는 만화가 가진 의미를 사회적 문화나 예술적인 경지까지 논하다가도 다른 때는 단순한 만화로서 스트레스 해소용이라고 말하는 때가 있습니다.

이 만화는 그러한 경계선에서 잘 살아 남은 작품이라고 하겠습니다역시 주인공은 '정의의 편'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는 점을 보아도 역시 일본 내에서도 작품 의미를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엔젤 전설>같은 만화가 그 폭력을 재미로서 말하고 있다고 한다면 이 작품은 폭력을 인간의 가진 내면의 세계를 내보이는 재미라고 하고 싶습니다. - 1996

 

상당히 보기 좋은 형태로 마무리를 지은 작품이지요보통 학원 만화들은 입학을 시작으로 해서 졸업을 통해 완결을 보는 경우가 많은데 그 과정이 미묘하게 철학적인 구분을 가지기 어렵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초등학교나 대학과 달리 고등학교는 확실히 미묘하게 다른 영역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사춘기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여주기 때문에 더욱 많은 정감을 느끼게 됩니다.

대부분 이런 현실을 보면 조금 다른 구분을 느끼기도 하는데 불량청소년들을 소재로 한 작품치고 상당히 구성이 다른 작품이었다는 말을 하게 됩니다개성이 강한 면들도 있지만 주인공과 그 짝이 된 친구들이 가지는 미묘한 우정관계가 폭주하는 청춘만화와는 다른 즐거움을 가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어느새 강한 녀석말썽부리는 녀석은 상대를 안한다는 형태로 따돌림을 받을 수도 있지만 그런 것을 상관하지 않는 이들은 거의 자기중심적인 세계에서 살아가는 모습이라고 하겠지요개인적으로는 이마이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의 인간과계가 미묘하게 재미있었습니다특히 힘으로 주변을 장악하려는 꿈을 가진 것도 아니지만 별 볼일 없는 학교 출신 한 두녀석이 깡을 보여주는 것 때문에 잘나가는 자기 학교의 체면을 구긴다고 생각하고 덤비는 모습들을 보면 현실사회의 어떤 부조리와도 부합되는 모습을 느끼게 됩니다. 말 그대로 이런 시대에 어울리는 개성을 가진 작품이었다고 하겠지요.

한참 불량 청소년 만화의 정점을 달리는 ‘BE-BOP-HIGHSCHOOL’같은 스타일이면서도 더 가볍고 귀엽게 그렸다는 점에서 웃을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재미있었지요.물론 남녀관계를 알게 모르게 귀엽게 그려나간 점도 상당히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여타 드라마틱한 러브라인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작가 니시모리는 이 작품을 통해서 엄청나게 큰 인기와 명예를 얻게 되었는데 이후 이런 형태로 기준을 잡은 작품들을 가지고 한동안 이 작가 자신도 헤맬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 2004

 이 책은 제가 보고 싶어서 구입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