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
한국 / 한반도의 공룡 3D
MOVIE
3D 액션 드라마
감상매체 THEATER
2012년
즐거움 50 : 27
보는 것 30 : 19
듣는 것 10 : 7
Extra 10 : 7
60 point =
우선은 이 작품을 보고 포스트를 쓰는 것은 100만관객이 돌파한 후에 쓰자~ 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시사회 당일에 가서 보고왔지만 아무래도 이 작품에 대한 기대치는 내가 써두는 것보다 실질적인 흥행기록을 바탕으로 써야할 것 같은 생각을 했지요. 시사회에서도 애 + 엄마들과 함께 뒤섞여 본 것은 실로 오랜만이었지요.
<마당을 나온 암탉>이후에 한국산 애니메이션으로 100만 고지를 넘은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지지 못하면 힘들 것이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기다렸습니다. 물론 <돼지의 왕>같은 기술적이면서 볼만한 거리를 잘 정리한 국산 애니메이션도 나왔기 때문에 그 안에서 여러가지 가치적인 느낌을 찾아보게 되지만요. 실질적으로 애니메이션 산업은 애들을 위한 것이 맞고 그 안에서 발전된, 성장한 세대에게 꾸준히 어필할 수 있는 시장이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을 합니다.
뽀로로와 암닭, 점박이를 보고 성장한 세대가 꾸준히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근래에 와서는 동세대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작품이 있을 때 그 관심을 증폭시킬 수 있는 차세대 작품에 대한 논의를 가지게 되지만 정작 어떤 부분에서 이런 작품들을 보게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하겠습니다. 아쉬운 일이지요.
이 영화 자체가 가지고 있는 의미라는 것은 충분히 널리 알려진 지명도라는 것이고 (EBS를 통해서 TV시리즈가 알려졌고 이후 CJ가 배급을 할 정도로 시장에서도 인정된 큰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 3D영역을 새롭게 추가하여 굉장한 정성과 노력을 통해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현실에서 볼 수 있는 드라마가 아닌 고대 공룡들의 이야기를 가지고 논하는데 있어서 사실적인 추구론을 논하는 경우도 보게되지만 정작 이 영확 가지고 있는 대상층에 대한 구별은 아동용 애니메이션입니다. 교육용으로 개발되었던 TV판과 달리 오락성을 가지고 논하게 된 부분이 있는데 그런 점들을 가지고 보면 나중에 이 작품을 보고 흥분했던 아이들이 조금씩 크면서 티라노와 점박이가 같은 시대에 살기 어려웠다는 것을 따로 공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너무 완벽한 가정사실보다 꿈으로 이루어 볼 수 있는 판타지 드라마라는 말을 하게 되겠지요.
사실 드라마는 너무 애들스러워서 딱 애들을 위한 눈높이에서 만들어진 드라마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감독과 연출, 제작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안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부분들은 사실 너무 높은 이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제작된 구성이나 연출이 3D라는 구성이라면 너무 혼란스러운 느낌이 아니어야 한다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금 더 발달된 아이들을 중심으로 했다면 더 빠른 전개가 펼쳐졌겠지요.
본래 이 작품이 시작될 때는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드라마성이나 의미보다 사실적인 설정인가 아닌가 등을 가지고 떠드는 모습이 더 많았지요.
게다가 암닭과 함께 애들을 위한 작품만을 가지고 상업화한다는 우려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만 실제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시장은 대부분 작품 하나를 성공시키기는 해도 그것을 꾸준히 지속시킬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 오지 못했습니다. 보통 일반적인 상황으로 볼 때 시장이 형성되면 바로 1~2년 내에 동급 작품이 나와서 시장을 이끌어주거나 연결해야 하는데 이런 부분들이 너무 안일하게 연결되면서 꾸준히 어벙한 시장을 보여주고 있지요.
유일하게 TV시장에서 장년간 자기 역학을 하는 작품이라고 한다면 '뽀로로'와 '코코몽' 정도뿐이라고 하겠지요.
그외에도 유일하게 저와 같은 로봇 애니메이션 파에게 재미를 알려준 <볼츠와 블립>같은 작품을 기대한다고 해도 실질적으로 우리나라 내에서 즐겨볼 수 있는 작품이 얼마나 있을지는 또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어찌되었든 이 작품은 잘 만들어진 애들 영화입니다. 조금 사실적인 표현이나 구성, 그리고 너무 공들인 반면 그런 점들이 세밀하게 표현되기에는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다고 하겠지만 3D적인 효과나 연출을 위해서 노력한 구성이라는 점은 색다른 재미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보는 사람들의 시선과 환경에 따라서 달리 볼 수 있는 작품이지만 3D로서, 사실적인 연출을 한 작품으로서 한 가치를 마련한 작품인 이상, 그 가치를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는, 기억되는 작품이 되어주기를 바라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