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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xul Story

찍기와 보정하기


이런 저런 취미잡설 중 하나겠지만 과거와 달리 지금은 디지털 카메라를 가지고 찍어서 보정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세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그냥 대충 찍어서 대충 크롭, 리사이징만 해서 웹에 올리는 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찍는다는 것이 대부분 기록한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저런 형태를 가지고 생각해보면 근래에 들어서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보정한 사진을 선보인다 라는 의미로서 많이 읽혀집니다. 스타 화보나 영화 포스터 같은 것은 이제 당연하게 널리 알려진 보정된 이미지 입니다. 그러고보면 초기 블로그 영역에서도 사진블로그 몇몇을 제외한 일반인들이 어떤 수정을 통해서 자신이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 이상으로 연출된 것을 보여준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지요.

그마나 디카 보급률 확산과 함께 고쳐가는 이미지를 받아들이는 세상이 되어간 점을 생각하면 참 놀라게도 됩니다.


세상에서 한국이 가지고 있는 IT강국이라는 이미지는 과거와 달리 현재 기준으로서 우리나라가 자만하고 있는 영역이라는 말을 하게됩니다. 그냥 인터넷이 빠르고, 게임을 스포츠로서 기록할 수 있는 세상이 IT강국은 아니지요. 하드웨어 몇개를 가지고 내세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이나 영역, 그리고 복합적인 가능성이 많은 것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단수하게 램장사나 핸드폰 장사를 잘한다고 해서 IT강국은 아니라고 하게됩니다.

한국형 OS나 시스템, 한국산 프로그램이 세상에서 어떤 위치를 가지지 못한 상태에서 그냥 잘 이용하는 것만으로 강국이라는 스타일을 고수하는 것은 그냥 순수하게 소비시장이 크다는 것일 뿐 전혀 자만한 일이 아니라고 하겠지요.

저도 가지고 있는 카메라가 ISO 6400에서 12800까지 여유롭게 지원을 한다고 하지만 그것을 마구 마구 할용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실제 그 영역까지 사용하면서 즐길 일은 굉장히 적기 때문이지요. 그렇지만 한번 기기를 구입하면 이런저런 테스트를 해보지 않을 수 없지요. 특징적인 몇몇 이해관계에서 그냥 해보는 것이라고 할지라도 역시 재미로운 느낌 중 하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은 생소한 것이라고 할지 몰라도 앞으로는 널리 알려져서 대중화 될 것일지도 모르는 세상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는 또 다른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그 안에서 다시 바라볼 수 있는 내일의 모습도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