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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 Story/Comics

천상천하 - 시작은 좋았는데……


천상천하

일본 / 天上天下

액션 드라마

오 그레이토 (大暮維人) 저

COMIC / MAGAZINE

일반판

1998년 11호 ~ 2010년 9호

월간 울트라 점프(ウルトラジャンプ)에서 연재

전 22권

출판사 슈에이샤(集英社)


스토리-감동 30 : 17

스토리-웃음 20 : 9

스토리-특색 10 : 7

작화-캐릭터 20 : 19

연출 10 : 8

Extra 10 : 6

66 point = 

이 작가가 그린 만화는 이전 성인지에서 많이 감상했었기에 작화력 자체에 대한 불만은 전혀 없었습니다. 게다가 이렇게 일반지에 등장한 캐릭터들이 매력만점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고 그 작화력을 기반으로 한 전투장면 연출이 정말로 뛰어나다는 생각을 안 할 수 없습니다. 성인지를 제작하기 이전에 이미 격렬한 동인 활동을 거친 것으로 알고 있는 이 작가가 동인시대에 이미 완성된 필력과 화력을 갖추고 있어서 바로 메이저 데뷔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꾸준히 성인지 활동을 해서 의아했지요. 물론 개인적으로는 좋았지만 말입니다(^^). 이 작품은 2004년 11월 현재 11권까지 나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좀 잔인한 연출성향이나 에로틱함이 많이 포함되어 있지만 재미있습니다. - 2002


새로 시작한 연재작품 <에어 기어> 때문에 먼저 시작한 이쪽 연재가 늦어진 감을 받지만 이번에도 역시 멋을 한참 부린, 그리고 스토리가 점점 전입가경으로 접어들고 있는 천상천하입니다. 멋과 재미를 겸한 작품으로 시작했지만 스토리 구심점이 좀 흐트러지고 워낙 비주얼에 치중하는 면 때문에 좀 아쉬워지는 작품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런 것이 이 시리즈의 한계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만듭니다. 뭔가 좀 있어 보이는 좋은 작품이라고 하지만 그냥 있어 보이기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닐까하는 우려도 생기지만 어쨌든 오랜만에 보니 재미있었습니다. - 2005


후발주자인 에어기어한테 정열을 좀 빼앗긴 것 같은 기분도 들었지만(기분 탓인가?) 어쨌든 작가의 메이저 데뷔작인 이 작품도 차분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금 이상한 방향으로 전개되어 가는 점이 과연 작가가 처음부터 의도한 대로 진행되고인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인기작품, 인기작가가 되어버린 이상 급격한 변화와 무지막지하게 늘어가는 캐릭터들의 설정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주인공은 과연 어디로 갔나……하고 느끼게 되는 점은 좀 아리송해지기도 하지요. 열혈, 바보 캐릭터의 전형적인 분위기가 좀 닮아버린 것도 작가에게는 유리한 일인지 아니면 불리한 일인지는 알 수 없지만 캐릭터들의 얼굴이 좀 심하게 변형되어 가는 것을 보면서 이미 완성된 그림 형태를 가진 작가라고 생각했던 것도 인식이 바뀌어 갑니다.

15권까지 온 이상, 클라이맥스를 기대할 수밖에 없고  그 것을 앞으로 어떻게 만들어 보여줄지 내심 불안해하기도 합니다(^^). - 2006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어쨌든 드디어 주인공(?)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캡틴 하록이 되어서 말입니다(^^).

이 작품은 초기 메이저 데뷔작품답게 상당히 깔끔한 그림체와 도전적인 스토리 라인으로 멋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최근에 들어서는 조금 황당한 재미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 되었다고 할 것 같습니다. 어쨌든 멋진 그림과 함께 나름대로 인기몰이를 한 작품답게 다시 현재(?)로 돌아와 즐거움을 보여주려고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색다른 전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마도 스토리 라인을 볼 때 아무생각이 없이 감각적으로 즉흥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연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부분들은 초기 작품이면서 첫 장편이라는 점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도 멋진 그림체와 감각적인 작화, 연출 능력은 확실히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줍니다. - 2007


굉장히 좋은 그림체와 연출, 스토리연결성을 가지고 있지만 과연 소년지(청년지?) 연재 작품이라는 구분때문인지 아니면 슈에이샤의 의도때문인지 알 수 없어도 굉장히 강력한 소모전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멋진 그림이나 연출이 조금은 아쉬워지는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제2의 하기와라 가즈시가 되지 않기만을 바라게 되지요. 사실 이 작품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19권씩이나 올 내용이었나? 하는 점입니다. 무언가 모를 정체성 혼란과 함께 작품이 초기에 보여주었던 매력이 굉장히 요상하게 변화하고 있어서 어쩔 수없이 모으고는 있지만 과연 언제까지일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작품 중 하나라고 하겠지요. - 2009


사실 이게 막을 제대로 내릴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하겠지요. 2004년에 들어서 등장한 애니메이션이 가지고 있는 재미까지 생각을 해보면 조금 묘한 방향을 가진 작품이 되고 말았다는 말도 할 수밖에 없지만 막을 내렸다는 점에서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된다고 하겠습니다. 블로그를 만들어 쓸 때부터 연재 감상문을 쓰고 이제는 완결이 된 작품을 가지고 그 결과에 대한 감상문을 쓸 수 있게 된 몇 안되는 작품이라서 좋아할 수밖에 없지요. 캐릭터 연출을 가지고 한 시대를 만들어 보여주더니 이 안에서 다시 확실한 매력을 만들어 갔습니다. 그리고 조금 삐딱선을 타더니 전개해놓은 스토리와 떡밥을 다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느낌으로 완결을 낸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작가가 메이저 작가활동을 하면서 나름 그 구성을 무사히 마무리 했다는 점에서 박수를 칠 수밖에 없다고 하겠습니다. 앞으로는 역시 너무 넓어져 버린 '에어기어'를 제대로 정리하는 것이겠지요.  - 201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 책은 제가 보려고 구입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