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스케일 잔봇트 3
장르 : 완성형 소프트 비닐 키트
구분 : 슈퍼로봇 개라지 모델
스케일 : Non Scale : 21.5㎝
제작 판매사 : 浪漫堂
발매 : 19??년 (90년대로 추정)
정가 : 9800엔 ▶ 15,000엔 ~
제품평가 :
로만도(浪漫堂)에서 발매된 녀석으로 초합금 혼이 나오기 전까지는 나름 이쪽 장르에서 딩가딩가한 재미를 알려준 몇 안되는 아이템 중 하나였습니다. 소재가 소프트 비닐 제품이라고 하면 고정된 모델만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이 녀석은 가동이 되는 녀석입니다. 어떻게 보면 액션 피겨 쪽에 가까운 움직임이라고 할까요? 손 부품을 교환하면 필살기 '문 어택'도 표현이 가능합니다. 나중에 초합금 판이 나왔을 때 과연 이것과 비교가 될 것인가? 아니면 이것을 원형으로 작업을 했을 것인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쓸데없이 너무 옛날 것을 알고 있으면 인생에 도움이 안 되는 경우가 많지요(^^). 전체적으로 가지고 놀기 좋았던 녀석이었지만 어느새 없어지고 만 녀석이기도 합니다.
나름 시대적인 매력이 듬뿍 담긴 아이템이었지만 정작 로봇으로서 가지고 놀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생각을 하게됩니다. 변신이라는 기믹을 포기했지만 나름 시대를 가지고 접근할 수 있었던 애였지요. 초기 가격은 9800엔으로 나온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상하게 시간이 지난 후에 구입할 때는 가격이 올라가 있던 애였습니다. 나름 귀중한 아이템이었다고 하는데 제가 구입한 후에도 다시 가격이 올랐다고 합니다. 다만 이런저런 시대적인 아이템들은 대부분 그 프리미엄 가격이 어떤 기준인지를 정확히 산출하기 어렵기 때문에 좀 거시기 했다고 하겠습니다. 사실 돈 생각을 하면 가지고 놀기도 무시무시해지는 것 같습니다. - 1999
사람들하고 이야기를 해보면 초합근 혼 시리즈가 반다이에서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재미를 느끼게 해주었을 때와 달리 개라지, 소프트 비닐 제품들이 가지고 있었던 매력을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에 와서는 그런 어정쩡한 물건을 가지고 놀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당시로서는 이쪽이 보여줄 수 있는 조형과 성형능력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일반 시판용 인젝션 키트의 정밀도로는 표현할 수 없는 부분이나 스타일적인 묘사에 있어서 원형사들의 취향이 듬뿍들어가 있기 때문에 그만큼 좋은 매력을 가진 세계라는 것을 나중에 다시 알게되었지만 꾸준히 슈퍼로봇들에 대한 원형사들의 해석에 따라서 다른 형태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 두근거림은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 개라지 아이템들은 가지고 논다는 의미에서 보는 제 장난감 철학에서 본다면 상당히 접근이 어려운 장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에서 이런저런 웬수들이 다들 개라지 ~♪ 개라지 ~♬ 하면서 노래를 불렀기 때문에 저도 엉겹결에 그런 꼴을 보게된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가지고 놀 수 있는 슈퍼로봇 아이템이 적었다는 점 때문에 이쪽으로 접근을 하게되었지만요. -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