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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Story/Movie

댄싱 퀸 - 유치하지만 재미있었던 춤판



댄싱 퀸

한국 / 댄싱 퀸

MOVIE

코미디 스릴러

감상매체 TV

2012년


즐거움 50 : 31

보는 것 30 : 18

듣는 것 10 : 6

Extra 10 : 7

62 point =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보게된 작품이지만 재미있었다는 말을 하게됩니다.

실제, 정치와 사랑은 춤판이라는 말도 듣게되지만 댄싱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비꼬아 나가는 정치판 꼬락서니가 재미있었다고 하는 말을 더 하게 됩니다. 어쩌면 까놓고 비꼬기 어려워서 댄싱퀸이라는 타이틀이 필요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스토리적인 연결이나 연출점들은 조금 난잡하게 끊어지는 점들이 있어서 보는 맛이 떨어지지만 연결된 고리들이 차근차근 잘 이어져서 뿌려놓은 떡밥들을 확실하게 정리한 점에서는 만족할 수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스토리 배경만 보고싶어도 보이지 않은 점도 있고, 캐릭터들만 정리해 보면 좀 요상한 부분도 있다고 말을 하겠지만 그런 시대를 거쳐서 성장한 현재를 가지고 비꼬아보는 시선이라는 것은 확실히 지금 우리가 직면한 현실을 웃을 수밖에 없다는 말을 하게됩니다.

개성강한 배우라고 보기에는 좀 미묘하게 순둥 순둥 스러운 이들인데 그들이 가진 현실감 넘치는 구성이라는 것은 확실히 보는 이들을 위한 재미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감동스러운 부분을 가지고 잘 마무리 했기 때문에 보는 맛이 좋아지만 현실에서 과연 그런 형태로 잘 마무리 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집안 다스리기 라는 말도 알고보면 상당히 고리타분한 사고를 가지고 이해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말입니다.

친구들과 이야기를 해보아도 이 작품은 코믹함을 가장한 정치비꼬기 라는 말을 하게됩니다. 그것이 묘하게 어울리는 점을 보면서 이제 대놓고 뭐라고 하는 것보다 이렇게 판타지를 꿈꾸게되는 정치비판이 가장 무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P 만보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