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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 Story/Adult

원미동 사람들 - 사람냄새 진한 동네 이야기


원미동 사람들

한국 / 원미동 사람들

드라마

양귀자 원작 변기현 작화

COMIC

2012년

일반판 전 2권

출판사 북스토리


스토리-감동 30 : 19

스토리-웃음 20 : 9

스토리-특색 10 : 7

작화-캐릭터 20 : 15

연출 10 : 7

Extra 10 : 7

64 Point = 

원작소설은 대한민국 소설가 양귀자가 1980년에 발표한 작품입니다. 이 소설 배경이 되는 원미동은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실제 지명으로 지금은 부천과 소사지역이 유명하지만 나름 발전적인 형태를 잘 보여준 시대상을 담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작가 자신이 원미동에 살면서 그 삶의 변화를 보여주었는데 1970~80년대라는 시대적인 변화기를 잘 보여준 인상군상 드라마가 인상적이라고 하겠습니다. 80년대 배경을 가진 드라마를 2011년에 만화작가가 작업에 들어가 2012년 3월에 책자로 나오게 되었다. 사실 인간드라마라는 것이 그 시대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고 하지만 80년대에 들어서던 한국 발전기 때 이야기를 지금 세대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은 들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55년생 작가가 그린 70년대 말 한 동네의 이야기를 1978년생 만화가가 30여년이나 지난 지금 그 정감을 살릴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부분을 생각해보면 묘한 시대의 변화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감상적인 걱정이라고 하겠지만 만화를 통해 표현된 작가의 이야기는 이 책자 에필로그 부분에 잘 정리되어 있으니 보는 맛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시대적인 세상을 바라보면 무거운 감각이 있지만 지금에 와서 다시 찾아본다면 시절이 그러했던 때에 만나볼 수 있는 인간냄새라는 것을 진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만화로서 사람들의 드라마를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은 확실히 어려운 일이지만요. 소설로 볼 때의 감상이라는 것과 달리 만화는 주체적인 느낌과 전달되는 캐릭터가 확연하게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그만큼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징적으로 본다면 컬러만화이기 때문에 더욱 그런 면들은 심리적으로 다가오는 느낌 이상으로 여러가지 면들을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배경색깔이 변화하는 것을 통해서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의 심리변화하는 것도 재미있다고 하겠습니다. 한 때 유행했던 '수도권' 사람들과 '서울'사람에 대한 기준을 보여주는 점부터 시작을 했기 때문에 그만큼 보는 이들에게 있어서 나의 삶과 연관되어 볼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습니다.

서울 사람이 되는 것이 어떤 신분상승과는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하지만 서울밖에 사는 수도권 사람들에게 있어서 서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드라마라는 것은 무언가 모를 다른 시대, 판타지 같은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시대였고 지금도 그런 사회적인 경향을 잘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지금 우리들에게도 사실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인간드라마라고 하겠지요.

바람만 불어도 메마른 가지는 부러질 듯 흐느끼지만 풍성한 잎사귀를 가진 나뭇가지는 하늘하늘 이쁜 모양으로 흔들린다고 합니다. 같은 바람이라고 해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이들의 감성이라는 것은 그런 시대적인 아픔이나 슬픔, 인생의 무게를 알수 있는 사람들은 확실히 다른 형태로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원미동 사람들 원작이 준 느낌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면서도 그 안에서 보여줄 수 있는 감각적인 느낌은 확실히 지금 시대가 읽어볼 수 있는 감상이 녹아들어있다고 할 것 같습니다. 배고픈 사람들의 이야기는 아닐지라도 척박하게 발전, 성장하는 사람들의 이면 속에 존재하는 드라마라는 그 인간들의 캐릭터 하나 하나가 가지고 있는 작지만 소중한 경험들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그 경험을 공감할 수 있는 우리들도 또 살짝 부끄럽거나 살짝 웃음짓게 되는 드라마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겠지요. - 2012



 이 책은 북스토리에서 제공받아 보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