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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 Story/Plamodel

1/100 MSZ-00100 백식


1/100 MSZ-00100 백식

장르 : 조립식 플라스틱 키트

구분 : 건담 프라모델

스케일 : 1/100

정가 : 1,200엔

1985년 10월에 나온 제품입니다. 지금 현재로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백식입니다. 그리고 슈퍼로봇대전에 등장한 백식 개조형이나 풀 아머 형으로 개조할 때 필요한 기본형이기도 하고요. 이러한 형태로 자주 써먹을 수 있을 줄 알았더라면  여유가 있었을 때 왕창 사두었으면 하고 후회하는 녀석 가운데 하나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에어브러시도 있고 옛날보다 금색 표현력이 나아진 이상, 지금이면 조금 더 잘 만들 수 있다고 판단되는 녀석 이지요.

2번을 만들었지요. 이중 한 번은 당연히 백식 풀아머형으로 였습니다. B클럽에서 나온 사진을 보면서 만들어 봤지요. 이 키트가 가진 가장 큰 약점은 목이 거의 없어요. 그리고 예상외로 다리가 두껍습니다. 조금 다이어트를 시키는 것이 스마트 해 보이기는 합니다. 개조형이나 풀 아머형으로 개조하기 이전에 이렇게 살쪄있으면 건들기가 좀 힘들지요. - 1996


충분히 건드리고 건드렸던 아이템이건만 초기 1/100 스케일 모델 중에서 상당히 밸런스가 좋게 나온 제품이다보니 이후에 여러가지 기준으로 '좋은 녀석'이라는 기억을 남기게 되는 물건입니다. 다만 추억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말하는 그것, 이 녀석 금장도색을 해야하는 것 때문에 이런저런 취미인들에게 많은 부담을 안겨준 녀석이기도 합니다.

그냥 깡으로 가지고 논다는 생각만 하면 기본 런너 색깔을 가지고 놀 수 있습니다. 그런데 참 요상한 것이 조금 도색질을 해본 녀석들이라면 그래도 원작 설정에 가까운대로~ 금색, 휘황찬란한 금빛 모빌슈트를 만들어야 하는 사명감에 빠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레진키트를 만지게 된 이들은 물론이요,  그냥 프라스틱 모델일 뿐이지만 어떻게해서든 황금빛 을 제대로 내기 위해서 노력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게 됩니다.

여전히 그런 점들을 생각해보면 장난감회사의 전략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는 꼴이라는 비판도 나오지만 순수한 금색, 적금색, 황금, 마젠타를 섞은 금색, 퍼플기운이 있는 금색 등 여러가지 조합과 느낌을 조절하는 전략이 먹혀가면서 다양한 금빛 모빌슈트를 만들었다고 하겠습니다. 저는 처음 만든 녀석을 나중에 재도색을 했는데 색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2번째는 분할 도색을 하고 차분하게 다시 만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만큼 쓸데없이 '금색'도장이라는 쇼를 하게 해준 모빌슈트로서 기억하게 됩니다.

디자인이나 작동성, 가지고 놀기 좋았던 부분은 확실히 여타 제품들과 비교해보아도 좋았습니다. 다만 너무 롱다리로 늘씬하게 나온 마크2와 비교해보면 좀 덜 믿음직해보였던 것도 사실입니다. -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