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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 Story/Comics

고릴라 맨 -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만화


고릴라 맨

일본 / ゴリラーマン

청춘 폭력

하롤도 사쿠이시(ハロルド作石) 저

COMIC MAGAZINE

1988년

주간 영 매거진( 週刊ヤングマガジン ) 연재

일반판 전 19권

문고판 전 12권

출판사 코단샤(講談社)


스토리-감동 30 : 17

스토리-웃음 20 : 11

스토리-특색 10 : 8

작화-캐릭터 20 : 18

연출 10 : 8

Extra 10 : 8

70 Point = 

이 작품은 역시 학원 폭력을 기반으로 한 작품입니다. 하지만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너무 강한 인상'에서 비롯되는 스타일 작품은 이 작품이 원조격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고릴라 상을 한 주인공의 무(無) 대사……대사가 없다는 점에서 그 인상을 더욱 확실하게 왔고 폭력적인 장면보다는 언제나 되어야 주인공이 '말을 할 것인가'에 더욱 흥미를 끌었던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결국 완결된 19권 최후에 가서 한 한마디(???)로 이 작품은 끝이 나고 말았지만 그 한마디가 지금까지의 모든 것을 대변하는 한마디가 아니었는가 하는 점에 대해서는 작가 만이 가진 즐거운 상상이 아니었는가 하고 생각해봅니다. 사나이는 말이 없다는 철학이 나름대로 잘 배여든 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지요. 기본적으로 충실한 구성을 보여준 만화로서 재미와 흥분도, 이상하리라 만치 여성에게도 인기가 있었던 주인공 생활과 그 가족 비밀이 확실하게 보이지 않아서 심히 그 속편을 기대 했지만 그 이후 이야기가 없어서인지 아직도 마음에 남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앞서 소개했던 <엔젤전설>의 루트가 되는 작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1996


의외로 평점이 상당히 높다는 것은 당시 상황을 봐야겠지요. 1988년에 등장한 작품치고는 너무 임펙트가 강했지요. 더불어 학원폭력을 바탕으로 한 청춘 드라마들 대부분이 어느정도 개성보다는 그 대결구조에 흥미를 보여주게 했다는 것과 달리 이 작품은 이 주인공, 사실 주인공이라고 하기에는 대사가 없기 때문에 실질적인 이미지 드라마를 이끌어 나간것은 조연들입니다. 말이 필요없어도 조연들이 알아서 액션을 취해가면서 상황을 연출해 나가는 구성은 확실히 신선하기 그지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신선함때문에 이 작품이 가진 느낌이 크게 인상지어였지요.

물론 그 어떤 것보다 이 작가가 그려나가는 작화 묘사력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가끔 만화를 보면서 따라그려보기를 하던 저에게 있어서 이것은 새로운 경지를 보여준 먹이었지요. 결코 과장되지 않은 (기본 소년 만화 캐릭터들은 아무래도 체형부터 구성이 상당히 이쁜 편이었지만요) 사실적인 묘사를  보여준 것은 정말 새로운 감상이었지요. 그 때문에 저에게 새로운 극화체와 만화체 묘사를 알려준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전에 카미죠 아츠시가 한 생략표현은 센스가 필요한 절제적인 느낌이 필요한 것이었다고 하면 이쪽은 센스와 노력이 어우러져서 연결된 상한 매력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보고 즐기는 것 이상으로 뎃생과 작화, 그리고 일반적으로 눈으로 볼 수 없는 형태를 연출해서 보여주는 만화적인 즐거움이 가득했다고 하겠습니다. 그부분은 대부분 한방 날리고 그 날린 것을 먹은 상대가 날아가는 표현이 아주 재미있었다는 것이지요. 덕분에 스토리 감상과 이야기 구성도 마음에 들었지만 화면 연출 구성이 정말 인상적이었다고 하겠습니다. 이후에 이 작가 작품 중에서는<스토퍼 부스지마 :ストッパ-毒島>가 상당히 역동적인 액션을 보여주면서 즐거웠지만 이후에 나온 <BECK>에서는 연출적인 면으로 역동성이 적어서 아쉬웠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다가 BECK에서 부터 이 작가를 알게된 친구와 이야기를 하게되면서 액션면이 강한 작가라는 점을 말할 때 이 고릴라 맨을 꼭 말해보게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 2008


작가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라는 것은 스토리를 확실하게 독자에서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 때문에 만화가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덕목, 능력 중 하나로서 작화력을 우선시 하게되는 것 같습니다. 가끔보면 이쁘게 그리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 이 작품은 이쁜 것과 상관이 없이 잘 그려진 작품으로서 그 가치를 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실상 캐릭터나 스토리도 학원폭력을 기반으로 한 작품들 가운데에서도 상당히 산뜻핟게(?) 처리되어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물론 그 시대가 가진 나름 불량학생들의 미학이라는 것을 바탕에 두고 있지만요. 결국 청춘이 불타오르는 시절에 누가 더 강한가? 너와 나의 가치를 정하고자 하는 강한 수컷 아그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렸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이후에 여러가지 차기로서 재미있는 작품영역이 많았지만 일본에서 나온 여러가지 작품중에서 그 기준이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 2010


제가 가지고 있던 일본판들은 전부 분실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후에 따로 구입한 한국판 중 잃어버리지 않은 것으로 이미지를 올려놓습니다. 훌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