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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 Story/Plamodel

1/144 AMX-009 드라이센


1/144 AMX-009 드라이센

장르 : 조립식 플라스틱 키트

구분 : 건담 프라모델

스케일 : 1/144

정가 : 800엔

1986년 10월에 발매되었습니다. 아주 확실하게  '릭돔의 후속기종이다!' 라고 외치며 구입했었습니다. 이상하게도 돔 계열은 그 자체가 통통해서 그런지 그렇게 나빠 보이는 녀석이 없습니다. 이 키트도 평균적으로 좋은 키트라고 생각합니다. 강력한 구동력과 파괴력을 구사하는 원작 설정과는 달리 키트 자체는 상당히 엉성해 보이기는 하지만요. 하지만 도장을 깔끔히 하면 좋은 물건입니다.. 한 8번 쯤 만들었을 때 그것을 느꼈습니다.

12번을 제작했습니다. 당연히 검은 삼연성 타입도 만들었었지요. HGUC로 나와 주었으면 하고 기대해 보는 물건입니다. 사실 Z와 ZZ때까지만 하더라도 그렇게 훌륭한 모습을 하고 있다고 말하기는 좀 어렵거든요. 개선점이라고 하면 무릎 관절의 강화와 몸통의 살짝 다이어트 정도로 몰라보게 좋아집니다. 어차피 스커트는 포기이니까요(-_-;). 고수라면 모를까. - 1996


개성만 따지면 굉장히 강력한 느낌이 있었고 당시 애니메이션 잡지 뉴타입에 나온 일러스트를 보고 반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꾸만 그런 분위기나 일러스트 스타일로 도장을 해보겠다고 쇼를 했었기 때문에 선명하게 기억하는 것 같습니다. 당시 과학사 알바를 하면서 자꾸만 또 만들고 만들고 하는 것을 보면서 어떤 아이가 그렇게 노력하는 저를 보고 칭찬해준 기억도 있고요. 물론 기본적으로는 생고생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아크릴과 락커 도료에 대한 이해, 수성, 유성 성질들을 다시 이해해가는 과정을 밟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렇게 덩치가 큰 건담 프라모델을 좋아하게 되는 것은 도색할 때 좋다는 것이지요. 별다른 것 없이 표면적이 넓기 때문에 이런저런 쇼를 해볼 수 있다는 재미가 있습니다. 나중에는 밀리터리 도색이나 신규 컬러별 도색까지도 해보면서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키트 자체는 상대적으로 엉성한 부분이 많고 가동성이 떨어져서 가지고 논다는 것보다 새롭게 도색을 해본다는 의미로서 좋아한 키트였다고 하겠습니다. -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