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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Story/Consol Game

제 2차 슈퍼로봇 대전OG - 갈증을 해소하기에는 살짝 부족


제 2차 슈퍼로봇 대전OG

일본 / 第2次スーパーロボット大戦OG

반다이 나무코 : バンダイナムコゲームス 제작

PlayStation 3 게임

2012년 11월 29일

로봇 드라마틱 시뮬레이션

재미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몇개 하자도 게임기를 사는 인간들도 있기 때문에 이 작품을 PS3환경에서 굴려보기를 기다린 사람은 제법 많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여타 해외 발매상황과 달리 국내정식 수입을 통해서 등장한 이 작품은 초기 유통사의 적극적인 수량조절 배급 덕분에 1~2차에 걸쳐서 구입자들이 욕을 하는 사태가 벌어질 정도였지만 시장 자체내에서는 어느정도 성공적인 타이틀이었다는 말을 하게되는 것 같습니다.

현행 국내 콘솔게임 소프트웨어 판매 수량에 있어서 어느정도가 기준치인지는 회사마다 달라질 수 있겠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는 매력있는 아이템이라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이 시리즈는 PSP나 DS쪽이 아니라 조금 제대로 된 화면 연출, 그리고 화려함을 바탕으로 선보이기를 바라고 있었지요. 그런데 정작 요상하게도 오리지널 시리즈로 구성된 이 작품이 대뜸 PS3로 나왔습니다.

그래도 팬으로서는 여러가지 기운넘치는 활약을 기대했다고 하겠습니다.

판권이나 구성에 있어서 어느 정도 팔리는 수량이 확보되지 않으면 정말 제작자체도 어려운 것이 이쪽 시리즈이니까요. 때문에 몇몇 인기 캐릭터 게임 중 하나로서 그 시대를 보여주고 있지만 정작 이 시리즈가 기준치 이상으로 대중적인 접근을 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기도 합니다. 뭐, 팬이라고 해도 이제는 거의 대부분 연령을 가진 사람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 것들을 생각해보면 나름 오리지널 캐릭터와 세계관을 가지고 꾸준히 재미를 본 OG스타일이 등장하는 것은 이해를 하지만 대뜸 이 작품이 먼저 PS3로 등장하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물론 이 작품은 재미있게 했지만 과연 여타 슈퍼로봇대전 시리즈같은 구성을 가진 작품을 PS3환경에서 볼 수 있을지는 아직도 미지수라고 하겠습니다. 특히 이번 2013년에는 X진영과 함께 소니도 다음 세대 게임기에 대한 이야기를 거론할 예정이라고 하니 더더욱 아쉬운 모습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도 이 작품, 나쁘지 않습니다. 볼륨감도 괜찮고 광미디어 디스크 수록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로딩에 불편함이 없어서 (당연히 하드디스크 인스톨이 되니까) 재미있습니다.

웃자고 만든 작품은 아니고 진지하게 지금까지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서 등장을 했던 오리지널 캐릭터들 이야기를 잘 짜서 하나로 완성을 했습니다.

사실 슈퍼로봇들이야기를 하나로 묶는다는 것은 결국 오리지널 스토리, 배경을 깔고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에는 그런 것들을 잘 보여주고 있고 덕분에 짜임새 좋은 게임이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조금 더 같이 해보고 싶은 느낌이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그만큼 애정도 갑니다. 조금은 PSP용으로 나온 마장기신 1~2 이야기와 연결되는 짜임새도 보여서 덩달아 팔아먹기 장사를 한다는 농도 듣지만요.

이 세계관, 게임자체를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이 작품 하나로서 PS3 하드웨어에서 볼 수 있는 느낌이 완결될 것 같아서 조금 섭섭합니다. 그래도 앞으로 5년 정도는 더 활약해주었으면 합니다. 가뜩이나 할 게임도 적어서 맨날 놀고 먹는 기기인데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