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4 MS-06D 데저트 자크
장르 : 조립식 플라스틱 키트
구분 : 건담 프라모델
스케일 : 1/144
정가 : 600엔
이전에 나왔던 MSV 데저트 타입과 비교하면 확실히 밸런싱이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실전용으로 다시 고치자고 마음먹으면 한없이 고쳐야 하는 키트였습니다. 무릎이 다 꺾이지 않는 것때문에 디오라마 제작시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1번을 제작했습니다. 이 당시 가격대로 볼 때 600엔대를 형성한 물건들은 공통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데 가랑이를 벌리면 바보 같다는 점입니다. 발바닥 접지 면적이 상당히 불량스럽다는 점도 마찬가지이지만요. 어깨 가동범위가 무척 제한되어 있다는 점도 약점이라고 하겠습니다. 다양한 포즈를 취해보고 싶은 점에서 좀 부족합니다. 개인적으로 2번을 제작해보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원작 그대로의 설정과 자신만의 오리지널을 만들어 보는 것. 그럼 점에서 이 시대 제품들은 개조라는 한계에 도전할 수밖에 없었던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 1996
개조라는 단어를 쓰게되면 굉장히 있어보이는 것도 사실이지만 사실 이때만 해도 보통 일반적으로 첫 조립을 해보고 마음에 들면 그냥 장식장으로 이동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디오라마 용으로 사용되고 이때, 이런저런 포즈를 위해서 재분해되어 개조작업을 거치게 됩니다. 이때 모델로는 다양한, 의도하는 포즈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고정형으로라도 조금 더 폼이 살게 고치는 것이지요. 지금 시대에 나오는, 가동범위가 넓은 아이템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너무 조악한 움직임이어서 당시로는 참 무슨 깡으로 이런 애들을 만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이 녀석과 사막전을 벌이는 롬멜부대 라는 제멋대로 상상력을 발휘하여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탱크 모델은 뭐 넘쳐나도록 많았기 때문에 에헤헤 했던 것 같습니다. -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