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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Story/Movie

간첩 - 너무 생활에 찌들어버린 그들



간첩

한국 / 간첩

MOVIE

코미디 드라마

감상매체 THEATER

2012년


즐거움 50 : 26

보는 것 30 : 15

듣는 것 10 : 6

Extra 10 : 6

53 point = 

소재나 구성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너무 뻔~~했다고 할까요?

2012년에 들어서 좋은 작품과 그렇지 않은 작품, 그저 그런 작품들이 혼재했던 이야기를 하게됩니다. 특히 이 작품은 흥미로운 소재와 연결점을 가지고 있어서 기대를 했었다고 하겠습니다. 그런 점들을 보면 과연 이 이야기는 어떤 형태로 완성되었을까? 하는 점들을 생각해봅니다. 나름 감독판 형태로 다른 결말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이 작품 자체가 드라마인지 코미디인지 조금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은유적인 면도 있겠지만 웃을 수밖에 없는 현실점이라는 것은 언제나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 안에서 다시 살펴볼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우리들의 시점에서 생각하는 간첩이라는 것과 그들의 시선에서 봐야할 간첩이라는 구성입니다. 어떤 형태이건 사상적인 교육을 받고 임무를 위해서 파견되었던 그들이 결국 우리들의 생활 자체에 적응하면서 살아가기에는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고 봅니다. 그런 점들을 통해서 우리들이 처한 현실 그 자체를 은근하게 비꼬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이데올로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현실과 물질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과 이해라는 것을 보게됩니다. 그것은 뭐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하지만 그런 현실을 무시하고 살아갈 수 있는 정신적인 존재라는 것은 틀림없이 사악한 것이 아니라 그것만을 위해서 모든 생을 바칠 수밖에 없는 현실이기 때문이겠지요. 그런 점을 보면 신파극같은 부분도 있다고 할 것 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