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사 단바인
일본 / 聖戦士ダンバイン
판타지 액션
토미노 요시유키(冨野由悠季) 원작 이케하라 시게토(池原しげと) 작화
COMIC / MAGAZINE
1983년
코믹 본본(コミックボンボン) 연재
일반판 2권
와이드판 1권
출판사 코단샤(講談社)
스토리-감동 30 : 16
스토리-웃음 20 : 8
스토리-특색 10 : 7
작화-캐릭터 20 : 15
연출 10 : 7
Extra 10 : 7
60 Point =
원작 애니메이션이 상당히 유명하니 별 다른 말을 필요 없겠지요. 사실 로봇이 나오는 작품치고 재미있다는 말을 하기는 좀 어렵다는 점에서 원작 애니메이션 코미컬라이즈 기준이 되는 원작 스토리 + 오리지널의 요소가 좀 부족한 편입니다. 역시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주는 연출만으로 구성하는 것은 애써 코믹으로 바꿀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물론 소년, 소녀 팬 층을 확보하고자 하는 영향력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말입니다. 그나마 단권으로 끝나면서 전체적인 구성은 굉장히 짧게 보여줍니다.
성전사 던바인(또는 단바인)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충분히 즐길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심(童心)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다만 원작과 비교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추후에 줄줄이 나온 던바인, 바이스톤 웰 이야기를 보면 볼수록 심화된 격정과 구성이 다른 작품이니 말입니다. - 2004
전체적으로 다른 부분도 있겠지만 아동용 잡지에 연재된 만화였기 때문에 깊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나름 다이제스트 같은 구성이라고 하겠습니다.
1970년대와 80년대까지만 해도 인기 애니메이션 작품에 대한 요약집형태로 이런 작품들이 꾸준히 나왔는데 어떤 부분은 연재만 하고 이후 단행책자로 출간되지 않고 사라져서 아쉽다는 말을 해보기도 합니다. 조금 나중에 생각난 것이기도 하지만 이때 구입을 했을 때는 TV아니메 매거진(TVアニメマガジン)에서 연재했던 만화였다고 생각을 했는데 내용과 구성이 미묘하게 다른 것을 알게되고 기억이 미화되어있었던 것인가?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TV아니메 매거진 쪽은 스기야마 타카유키(杉山たかゆき)가 그린 작품이었고 이쪽은 단행책자로 나와있지 않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는 구해보기 쉬웠던 잡지 중심으로 보게되는데 저는 코믹본본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몰랐지요.
이 작품을 그린 이케하라 시게토는 1970년대부터 다양한 애니메이션 원작 코미컬라이즈 작품을 선보였는데 제법 유명한 [썬더 마스크 : サンダーマスク]를 비롯하여 [울트라맨 타로우 : ウルトラマンタロウ]같은 작품을 선보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나름 데즈카 오사무(手塚治虫) 원작 만화와 애니메이션이었던 [제트 마르스 : ジェッターマルス]를 그렸던 작가로도 기억하지만 그때는 사실 데즈카 그림인줄 알고 봤기 때문에 데즈카가 애니메이션 쪽으로 가면 그림 기준이 바뀌는구나 하는 생각도 했더랍니다. 무엇보다 이 작가를 기억하게 되는 것은 모험왕(冒険王)에서 연재하던 3작품 때문입니다.
[초인전대 바라타크 : 超人戦隊バラタック]와 [SF서유기 스타징가 : SF西遊記スタージンガー], 그리고 [미크로맨 : ミクロマン] 때문이었습니다.
이후에 구입해본 미크로맨은 모리토 요시히로(森藤よしひろ)작품이 메인이었는데 이것은 아무래도 국내에서 불법 해적판으로 번역되어 나왔기 때문에 더 잘 추억하게 된다고 하겠습니다. 같은 만화라고 하겠지만 그것을 작가별로 조금씩 따로 그리는 것이 이해는 안되었던 시기였지만 나름 시대의 추억을 돌아보기 좋았던 작가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조금 나중에 알았지만 다른 잡지에서 [스타워즈 제국의 역습 : スター・ウォーズ 帝国の逆襲]만화도 그렸던 것을 아는데 이쪽 책같은 것도 나중에 나온다면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런 작품들은 그냥 원작 진행에 충실히 따라가면서 저연령층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풀어 해설하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확실히 지금 되돌아 보면 묘한 감상이 남게 됩니다. -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