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 럼블
일본 / School Rumble
학원 청춘 코미디
코바야시 진(小林尽) 저
COMIC MAGAZINE
2002년 47호 ~ 2008년 34호까지
주간 소년 매거진(週刊少年マガジン)에서 연재 후
2003년 2월호 ~ 2008년 5월호까지
매거진 스페셜(マガジンSPECIAL)에서 연재
일반판 전 22권
이후 스쿨럼블Z를 매거진 스페셜
2008년 9월호부터 2009년 6월호 연재, 이것은 전 1권
출판사 코단샤(講談社)
스토리-감동 30 : 12
스토리-웃음 20 : 11
스토리-특색 10 : 7
작화-캐릭터 20 : 15
연출 10 : 6
Extra 10 : 5
56 Point =
2002년에 이 작가가 데뷔할 때만 하더라도 그저 그런 작가이려나 했습니다. 특히 학원 코미디 작품에 대해서는 전통적으로 약한 면을 보였던 매거진 편집부를 생각한다면 더욱 그렇지요. 더불어 ‘하리마’라는 등장인물 때문에 불량청소년 만화인가? 라는 착각을 일으킬 수 도 있었으니까요. ‘학원 청춘 코미디’라는 장르로 정리해본다면 좋은 작품입니다. 웃을 수 있다는 것은 중요한 인류의 보물인데 그 웃음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준다는 것에 많은 기대를 하게 되는 작품입니다. 물론 아무리 그래도 이 츠카모토 텐마(塚本天満)와 같은 캐릭터는 실존할 것 같다고 보기는 힘들지요. 진짜로 있으면? 청춘이 즐거워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동생인 츠카모토 야쿠모 행동패턴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일설에는 아즈망가 붐을 탄 학원개그만화라는 말도 있지만 웃을 수 있다는 점, 하리마의 기분을 알 수 있다는 점에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만화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주인공은 누구였나? 라는 말을 가끔 하게 되는 작품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2004
완결을 본 상황에서 이야기를 한다면 역시나 하는 기준을 가지게도 되지만 이 작품 내에서 이어지는 스토리 구성은 확실한 한 시대의 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청춘만화, 학원만화들이 졸업과 함께 막을 내리는 형태를 보여주는데 학교 졸업, 인생공부 시작이라는 느낌을 가지고 청춘만화의 단상이라고 표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8~10권까지는 나름 진지하고 재미있는 연출과 느낌을 보여주었지만 ‘인기’를 얻어서 TV애니메이션 등으로 만들어지는 가운데 나갈 길이 흐트러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때문에 이후 진행은 사족(蛇足)이라는 표현을 쓰게 되겠지요. 결과적으로22권이나 진행될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결국 다 보게 되었으니 나름 공포스러운 작품영역이 아닐까 합니다. - 2009
친구랑 조금 나중에 이 작품에서 주인공론을 떠돌어 보았지요.
실제 츠카모토가 주인공이라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실상 서브 주인공 역할을 넘어서 하리마 켄지(播磨拳児)의 나름 미묘한 행동반경을 보면서 이 작품은 러브코미디 작품에서 표현하는 캐릭터 영역을 넘어서 많은 이들을 등장시키면서 거의 21세기형 기준을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을 하게됩니다. '아즈망가 대왕'을 비롯하여 학원 코미디의 구성은 반에서 튀는 아이들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대략 5~6명 정도가 되는데 과거에는 2~3명구조에서 팀, 대결구도가 나오면서 조금 미묘한 패턴을 보여주었지요. 이것이 5~6명까지 넓어지는 것은 나름 재미있게 접근을 했지만 그 이상이 되어가면 아무래도 좀 부담스러워지기도 합니다.
약 11명이나 되는 주연급 조연들이 바글바글 나오다보니 정신사나운 작품이 되어버렸다고 하겠지요.
학창 러브 코미디 작품에 있어서 이런 구성, 그리고 코미디라는 장르치고 너무 긴 22권+1권이라는 것은 조금 아슬아슬한 모험이었다는 감상을 하지요.
나름 주인공이었던 텐마의 청춘은 조금 빠지고 오히려 다른 형태로서 하리마의 사랑행방에 궁금했던 저로서는 아쉬웠다고 하겠습니다. 그래도 결론이라는 것을 보면서 아쉬움을 토로했기 때문에 점수가 조금 짜지만 7년 넘게 연재를 하면서 보여준 그 긴박한 템포유지는 대단한 것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후에 대표를 할 수 있는 작품을 내놓았다고 말하기에는 조금 부족하지만 템포가 긴~ 작품을 마무리 했다는 것만으로 이 작가의 성장에는 기대를 해보게 됩니다. 다만 코믹한 연출이상으로 진지한 구성도 좋았던 것을 기억해보면 앞으로는 조금 다른 분위기를 가진 작품도 선보였으면 하지요. -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