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습의 기간티즈 기동전사 VS 전설거인
일본 / 機動戦士VS伝説巨神 逆襲のギガンティス
SF 로봇 패러디
하세가와 유이치(長谷川裕一) 저
COMIC MAGAZINE
1990년 9월 23호 ~ 12월 26호
사이버 코믹스(サイバーコミック)에서 연재
단행본 발행은 노라코믹스DX(ノーラコミックスDX)
카도카와쇼텐(角川書店)
전 1권
출판사 반다이 슛빤부(バンダイ出版部)
카큐슈겐큐샤(学習研究社)
카도카와쇼텐(角川書店)
스토리-감동 30 : 18
스토리-웃음 20 : 8
스토리-특색 10 : 7
작화-캐릭터 20 : 15
연출 10 : 7
Extra 10 : 7
62 Point =
지금에 와서는 이 작품을 알고 계신 분이 드물 것이라 생각하지만 제목대로 기동전사 ZZ건담 세계와 전설거신 이데온 세계를 하나로 합친 작품입니다. 기본이 되는 원작 2편이 모두 토미노 요시유키 작품이다 보니 이러한 설정이 가능했다고 봅니다. 작가자신이 팬이었고 토미노도 그런 점을 잘 받아들여서 이런 작품으로 탄생할 수 있었다고 하니 만화작가와 감독이 연결되어서 좋은 즐거움을 선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작품 내용을 말하기는 좀 그렇고, 이렇게 재미있는 연결을 할 수 있다는 점과 그러한 연출이 잘 구성된 작품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식으로 여러가지 작품 세계가 많이 펼쳐졌으면 합니다. 어떻게 보면 나름대로 슈퍼로봇대전 같은 게임구성에서 써먹을 수 있는 매력이 있었다고 봅니다. - 1996
전반적으로 작품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짠 편인데 이것은 아무래도 암흑적인 부분을 가지고 나름 진지하게 자기 설을 풀어나간 하세가와식 건담이야기였기 때문이라고 할 것 같습니다. 나름 일부 애니메이션 팬들에게는 인기가 없었던 ZZ의 파일럿 쥬도 아시다를 중심으로 ‘뉴타입’이라는 존재감을 가지고 접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역시 이 책자도 앞서 말했던 반다이 출판부가 기획한 만화잡지 사이버 코믹스에서 연재를 한 작품인데 이때만 하더라도 타이틀이 건담VS 전설의 거신(ガンダムVS伝説の巨神)이라는 제목이었습니다.
하세가와는 이후에도 크로스본 건담을 비롯한 애니메이션이라는 세계로 접근하지 못한 토미노 요시유키 작품을 다시 손대면서 나름 팬층으로서 가질 수 있는 여러 가지 접근에 성공합니다. 개인적으로는 SD건담 게임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는 건담스토리에 이 이데온+ZZ 이야기도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깁니다.
사실 이 작품 기획은 ZZ와 역습의 샤아 시대 중간에 벌어진 이야기를 구성한다는 기획으로 출발을 했는데 일반적으로 예상하기 어려운 건담과 이데온의 결합을 통해서 색다른 구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뻔할 것 같은 예상을 뒤엎고 스타일을 바꾸어 이런 제멋대로 구성을 해볼 수 있었다는 것은 출판사가 반다이, 판권사 중 하나였기 때문에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반다이 선라이즈 연합이 한참이었던 만큼 이런 무식한 형태로 그 세상을 그려냈지요.
원작가 토미노 요시유키에게 공인을 받았다는 형태로 이해되고 있는 이 작품에 대한 주변 평가는 상당히 다른 면면들을 보여주었지만 정작 이 연재만화는 일반적인 책자로 완성되지 못하다가 1992년에 이 쪽 노라코믹스 판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묘한 형태였지요. 그러나 이것도 바로 절판이 되고 조금 더 시간이 지난 후에 건담관련 연줄이 강한 카도카와에서 1995년에 다시 <기동전사 V건담 외전 : 機動戦士Vガンダム外伝>(어째서 이쪽?)이 나오면서 덩달아 포함되는 형태가 되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제가 가진 이쪽 노라코믹스DX판을 우선시 하게 됩니다. - 2004
개인적으로 이런 구성, 설정을 좋아합니다. 오리지널이 가진 매력을 자신만의 설정으로 재구성해서 다시 창작하는 세상이라는 것은 또 다름 매력이 있다고 할 것같습니다. 물론 여기에서는 오리지널이 한 사람에 의해서 계승되어 한 작가의 생각으로 마무리되었다는 재미가 있지만 이런 형태를 만들어 나올 수 있다는 것에 무척 흥미를 느꼈습니다. 이후에 나름 기존 스토리에 자신만의 해석을 더한 가리지날(가짜 + 오리지널을 더했던 당시 유행어) 스토리 같은 것을 만들어 보기도 했지요. 나라면 이런 결말, 이런 구성, 이런 웃음을 더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나중에 일본에 가서 취미인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재미있었던 소재를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건담과 이데온, 사실 이 작품들은 그냥 로봇 장난감을 위한 취미적인 접근을 했던 것을 제외하고 보면 그렇게 재미를 느끼면서 접근한 작품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알고 있는 작품정도였는데 다양한 선택권을 가지고 접근하면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다양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재미를 꿈꾸어 보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를 가지게 했던 의미로서 좋아하고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꼭 게임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로봇들이 바글바글 나오는 오리지널 스토리 만화 같은 것도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생깁니다. 과거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었던 [태권V와 황금날개]같은 작품을 다시 떠올릴 수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