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旅行 & 趣味

만보는 만보랍니다~♪


다아~~~

라고 말을 해도 이곳을 비롯하여 통신시절부터 아는 분들은

대부분 다 아는 뻔한 이름, 만보는 만보(漫報 : manbo)랍니다.

 

물론 만보?  망고?  맘보?  닐리리 맘보?

 

라는 식으로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만화일보의 준말로 영문 ID chinppo와 함께 널리 사용하고 있습니다.

 

1988~89년때 심심해서 아마추어 만화동아리들의 이야기를 담은

취미동인지 같은 것을 만들기 위해서 이런저런 모임을 가지던 중

그냥 아무생각없이 '만화일보'라는 타이틀을 잡고 진행시켰는데

이때 모였던 5명중 하나가 저였습니다.

 

비록 이 껀수는 무산되어 훌쩍였지만 통칭 만화일보에서 어둠의 편집장을 하려고 했던

저는 만보라는 명칭을 쓰게되었습니다.

- 그 외 네명은 다들 사회적으로 쟁쟁한 인간들이 되었지만 저는 그냥 취미인이지요.

 

다만 하이텔이나 천리안, 유니텔, 나우누리 시절에는 표기될 때

 

실명(ID) :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귀염둥이 만보입니다~

 

이런식으로 나오는데 이때는 manbo를 쓰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예전에도 밝혔지만 실명이 좀 여성적인 이름으로 오해받았고

통신상 예의라고 생각해서 언제나 공손한 어투로 대화를 하다보니

(연상 연하 상관없이)

저를 여자로 보고 작전을 거시는 분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문으로 漫報나 한글 만보, 또는 영문manbo보다

'나 남자거든' 이라는 뜻으로 (♂)를 표기하고 싶었지만

당시 ID는 영문만 가능했고 한글이나 한문, 특수문자표기는 넣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본어로 ♂ 를 뜻하는 chinppo가 영문 ID로 사용되었습니다.

 

덕분에 'chinppo' 와 '만보' 라는 명칭이 사용되었습니다.

이후 블로그 생활을 하면서 아이콘 부분에 조금 정성을 들여

개발바닥 아이콘도 만들었고요.


사실 그런 것 외에는 별로 사용되는 일이 없는 소소한 취미인 스타일이기 때문에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살아가고 있답니다.

 

가끔 취미인~ 하면 특정 장르 하나만에 심취하는 분들을 지칭하는 경우라고 보시는 분도 있지만

제 기준으로는 살다보면 다 조금씩 알게되는 것에 대한 흥미를 넓게 가지는 것이라고 봅니다.

프로적인 구성은 될 수 없지만

영원한 아마추어로서 즐겨볼 수 있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PS. 한때 자식이 생기면 녀석에게 '만보2세'라는 타이틀을 줄까 하는 야망은 조금 있었답니다.

 

 

이것을 쓴 이유는 위드블로그에서 진행중인 공감캠페인 중 하나로서

주변에서 제법 많은 분들이 참여하셨기에 저도 심심치 않기 위해서 덜렁 쓰고봅니다.

 주변 분들도 재미있는 포스트 꺼리로서 나름 즐겁게 써볼 만한 주제가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