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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 Story/Comics

블랙 캣 BLACK CAT - 시대를 따라간 즐거움



블랙 캣 BLACK CAT
일본 / BLACK CAT
액션 드라마
야부키 켄타로(矢吹健太朗
COMIC MAGAZINE
일반판 전 20
문고판 전 12권
2000년 32호 ~ 2004년 29호
주간 소년 점프(週刊少年ジャンプ)에서 연재
출판사 슈에이샤(集英社)

스토리-감동 30 : 16
스토리-웃음 20 : 8
스토리-특색 10 : 7
작화-캐릭터 20 : 16
연출 10 : 6
Extra 10 : 6
59 Point = 

현상범을 찾아서 단짝인 스웨인, 이브와 함께 일을 하는 주인공은 본래 암살자였습니다. 집영사 점프에서 전통적으로 강한 스토리 라인을 밟아가면서 등장한 야부키 켄타로의 이번 작품은 전형적인 배틀 만화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작가 작품 중에서는 다양한 작품들이 있었는데 여기에서는 아주 깔끔한 캐릭터와 이야기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일본판은 최근에 완결되었습니다. 한국판도 곧 완결되리라 봅니다. - 2004

 

개성만 놓고 보면 상당히 자극적인 구성을 가진, 그리고 소년점프 영역에서 새롭게 선보인 구성을 보여주었다고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 시대의 작품이라는 말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소년점프를 기반으로 한 소년 코믹들은 대부분 중장편이 되던지, 아니면 그냥 바로 짤려버리는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근래에 와서는 600~100만부 판매실적을 기반으로 일본 80~90년대 소년만화잡지의 왕도를 구축했고 이후 2000년대에 들어서는 '기준'이라는 말을 하게되는 전형적인 패턴구성을 갖추게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그런 형태로 볼 때 이 작품은 가장 전형적인 소년(물론 캐릭터는 소년이 아니지만) 영웅 스타일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극적인 변화를 가지게 되는 반대급부적인 상황에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는 스킬을 가진 존재로서 말입니다.

이런 점을 보면 확실히 기존 작품들이 가지는 부분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TV애니메이션으로 까지 만들어지면서 인기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작가, 야부키 켄타로의 활동영역, 그리고 표현구성이라고 하겠습니다.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그가 데뷔를한 1997년은 그가 아직 현역 고등학생일 때, 즉 첫 연재를 시작했던 1998년당시 아직 18살이었다는 점입니다.

일종의 천재적인 작화가로서 충분히 먹힐 수 있는 작가였다는 점이 인정받아 등장을 했던 시대의 작가였다고 하겠습니다. 대부분 동인문화를 거쳐서 어느정도 이름을 팔고 나오는 작가들도 있었지만 이 작가 야부키는 1997년 고 2였을 당시 제 14회 천하제일 만화상(天下一漫画賞)에 [MOON DUST]라는 단편이 아키모토 오사무(秋本治)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으면서 바로 데뷔로 연결된 형태였습니다, 덕분에 메이저 작가진으로서 활동을 할 수 있을지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었지만 결국 성공을 했다고 하겠지요.

실질적인 데뷔작이면서 연재작이 된 [쟈마다이 환상기 : 邪馬台幻想記]를 통해서 연재작가로서 살아갈 수 있는 것을 증명한 야부키는 바로 [STRAY CAT]이라는 단편을 1999년 46호에 올려서 반응을 보고 이 작품을 바로 연재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4년여간 인기작가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전체적으로 보면 전형적인 면이 강한 그렇고 그런 스토리 구성이었지만 그 매력적인 작화연출과 캐릭터 구성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동인과 만화작가 지망생들에게 있어서 천재적인 고등학생 데뷔 만화작가라는 인상을 심어주면서 일본 소년만화 작가에 청소년만화가라는 입지를 선보였던 작가 중 한 명이라고 하겠습니다. - 2007




개성만 따지고 보면 여전히 아슬아슬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훌륭한 작품이라고 말하기에는 어려운 면이 강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는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즐거운 판타지 액션에 즐거움을 느낀다고 하겠습니다. 아직은 완성되지 않은 거친맛이 있던 캐릭터 구성에 조금씩 볼륨감이 생기면서 입체적인 매력을 보여주게되었고 이후, 이 작가는 그가 가질 수 있는 짜릿한 개성을 만들어갈 수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작품은 쉽게 달아오르고 쉽게 잊혀져버린 아슬아슬한 멋이 있었다고 하겠는데 2000년도 초반에는 확실히 그 시대를 따라간 즐거움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도 개성만을 가지고 만화작가의 기준을 만들어가는 여러가지 패턴이 있었다고 하겠지만 소년의 마음을 잘 사로잡은 패턴과 구성을 가지고 캐릭터 작화력이 크게 성장한 이 작가는 어둠의 시대를 살아가는 소년상과 영웅상, 패턴이 좋은 가능성을 가지고 즐거운 세상을 만들어 냈습니다. 중후반부터는 조금 너무 확장된 복선 처리에 긴장감이 묘하게 떨어졌지만 이것을 통해서 작가 자신은 자신의 능력이 무거운 드라마보다 가볍고 즐길 수 있는 코미디, 러브 드라마 쪽에 더 어울린다는 것을 알게되었을지도 모릅니다. 때문에 새롭게 시대를 이끌 수 있었던, 탑 작가는 아니라도 해도 충분히 재능으로 여러가지를 표현한 개성있는 작가로서 이름을 남길 것으로 생각됩니다. -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