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소설을 접하기 이전에 먼저 영화를 보게 되었고 그 이후에 소설, 그리고 이 만화 작품을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들의 인생은 자기 선택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하는 면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그 인생이 가진 것만큼 훌륭한 것은 없겠지요. 사람들은 자신들이 살아가는 환경 속에서 그러한 결정을 할지도 모르지만 이 작품에 나온 현실이 실제로 일어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해보자면 상상력 자체가 무모한 것이라고 할 수도 있고 미국에서 나온 소설에서 그 기반을 찾을 수고 있다는 점에서 본다면 '인간의 상상력'이란 참으로 쓸데없는 곳으로 많이 발전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일본판은 2004년도에 연재가 완결되었습니다. 한국판도 곧 완결되리라 봅니다 - 2005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나 감상을 이야기할 때는 대부분 충격적이라는 말을 하게됩니다.
물론 체재비판성을 가진 구성이라는 것을 말을 하게되지만 중학생들끼리 서로를 죽이고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에 웃음이라는 부분에 체크된 감상점은 어디가지나 블랙유머에 대한 조소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본래는 일본 호러소설 대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여러가지 화제성이 있었지만 결과로서는 상당히 불쾌하고 이런 것을 상상하는 작가가 이상하다, 지금 사회에서 볼 때 이런 것은 플러스 영역이 아니라 마이너스 영역에 속한 구성이라는 평을 들었다고 합니다. 반면 '재미있다'라는 평가또한 있었기 때문에 이 작품은 대중소설로 등장하게 되었고 1999년 4월에 나오게된 이후 여러가지 형태로 세상의 주목을 받았다고 하겠습니다.
그 화제성을 놓치지 않고 이 만화가 등장하게 되었는데 어떻게 보면 소설쪽보다 더 캐릭터 심리묘사에 재미난 개성을 보여줍니다. 물론 연재작품으로서 가지는 기본적인 매력이라고 하겠지만요. 연재잡지가 소년지가 아닌 청소년잡지였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이미 성인지 수준이라고 말을 하지만) 서로가 죽고 죽이는 장면 연출이나 성적 묘사는 상당히 아슬아슬한 수준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이후에 여러가지 재미를 추구한 것은 맞지만 결국 이 작품 자체가 어떤 사회적 의미를 가지고 만들어졌는가? 하는 점보다 호러소설영역에서 시작한 인간의 공포에 대한 대상으로서 그 사회 자체, 국가권력에 대한 인간 개인들의 슬픔을 보여주었다는 말도 하게됩니다. 이런 비일상적인 폭력수단이 국가, 사회의 통제수단으로서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은 대부분 그 사회가 얼마나 강력한 광기의 시대를 가지고 있는가? 하는 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이런 형태로 작품이 세상의 주목을 받게된 배경에는 당시 소년범죄의 증가와 함께 흉폭함이 극에 달했다는 사회적인 인식이 더해지면서 더욱 당야한 관점을 보려고 했다는 말을 하게됩니다.
통제되어야 하는 사회성과 인간의 자유, 그 어떤 점도 결국 이 세상을 비꼬는 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해야겠습니다.
일본어판 제목은 배틀 로와이얄인데 이것은 일본식 영어로 읽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불어로 읽을 때 이런 발음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작가도 처음에는 영문으로 적힌 배틀 로열을 기반으로 쓰고 있었는데 불어가 취미였던 친구가 프랑스어로 읽으면 '로와얄'로 읽히기 때문에 그쪽 발음에 대한 호감을 느껴서 이런 제목이 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왜 로와얄이 로와이얄이 되었는지는 조금 미묘하지만요.
영화나 소설과 달리 만화쪽은 조금 장편으로 구성된 부분도 있고 심리적인 연출이나 캐릭터 부연설명과정, 그리고 여러가지 표현의 추가로 인해서 미묘하게 다른 감각을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이쪽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다양한 재미를 추구해볼 수 있는 구성이 아닐까 합니다. -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