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냥한 악마와 시스터가 벌이는 화려한 건액션이 일품인 만화입니다. 192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작품은 악마퇴치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막달라수도회의 시스터 로젯트와 계약한 악마 크로노가 싸워나가는 드라마를 그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애니메이션도 완결되었고 만화책도 전 8권으로 완결되어 있습니다. 재미있었고 그림도 좋아서 상당히 보기 좋은 작품입니다 - 2004
지금에 와서 회고를 해보면 묘하게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 1999년대의 느낌과 21세기에 돌입한 시대의 상관관계를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됩니다. 전형적인 세기말 분위기와 더불어 판타지 액션이 강한 주류를 보여주었던 것을 생각하면 이러 형태로 완결된 작품 들 중 가장 짜임새있고 잘 완성된 작품이 아니었는가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연재잡지사가 갑자기 바뀌는 이상한 상황을 보여주어서 놀라기는 했지만 이때는 이미 제가 단행책자만 모으고 있을 때라서 별탈은 없었습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는 카도카와 쇼텐 계열사 내에서 너무 과잉스럽게 창간을 이어가는 것 때문에 그것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미묘한 결정이라고 하겠지만 그대로 꾸준히 인기작품으로서 화제를 불렀고 좋은 결과를 낸 작품이기 때문에 웃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작가의 작품을 접해본 적이 없어서 특성을 모르기도 했지만 그도 그럴 것이 본래는 어덜트 게임용 원화작업으로 했던 경력을 가지고 있었더군요.
동인계열에서는 그럭저럭 이야기를 들어볼 망을 가지고 있지만 아무래도 게임쪽에서 오게되면 묘하게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충분히 좋은 화력을 바탕으로 생계를 위한 수단으로서 접근을 했고 이후 이 작품이 잘 연재되어 여러가지로서 좋은 개성을 가지게된 그의 작품관은 적당히 좋은 맛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근래에 [BTOOOM!]이라는 작품으로 알려진 이노우에 쥰야(井上淳哉)와 같은 서클에서 활동한 것이 알려지면서 게임관련 작업을 했던 이야기가 다시 거론되었지만 꾸준히 착실하게 좋은 작품을 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작품의 임펙트가 너무 커서 그런지 이후 장편드라마는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작화력이 아쉽다고 생각되는 작가 중 하나가 되었다고 하겠지요. -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