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Video Story/TV Series

골드 : GOLD -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금메달의 가치



골드 : GOLD

일본 / GOLD

TV Series

드라마

2010년 7월 8일 ~ 2010년 9월 16일

전  11에피소드

감상매체 HDTV

 

즐거움 50 : 33

보는 것 30 : 17

듣는 것 10 : 7

Extra 10 : 7

64 point 

사실 이 드라마는 다른 연유를 통해서 보게된 작품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드라마 자체를 보다가 주제곡을 듣고 좋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노래를 먼저 듣고 괜찮아서 알아보다가 이 드라마를 알게되었습니다.

주제가인 [Wildflower]를 부른 Superfly에게 흥미가 생겼지요. 그런데 싱글앨범을 구해놓고 보니 이 노래가 드라마 GOLD의 주제가로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덩달아 드라마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슈퍼플라이에게 좋은 인상을 받은 것은 상당히 작은 체구를 가진 여성보컬이 아주 매력적이고 힘찬 음을 내뿜어내는 것인데 제가 과거에 쓴 창작에 나오는 여성과 비슷한 점이 있어서 나름 관심을 두었더랍니다. 그러다가 이번 노래가 참 마음에 들어서 구입을 했는데 설마 이런 드라마에 사용된 음악일줄은 몰랐지요.

자, 그러면 드라마 이야기입니다.

스토리는 골드, 기본적으로는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계획적인 가문의 이야기를 통해 볼 수 있는 근대 사회의 문제점을 논하는 형태입니다. 각본은 노지마 신지(野島伸司), 기세 등등한 여배우 아마미 유키(天海祐希)등인 나와서 제법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이상적인 가족상, 어머니 상에 대한 논리적인 구성과 함께 결과적으로는 잘 마무리된 드라마입니다. 다만 저는 이 아마미 유키라는 배우가 그렇게 썩 마음에 드는 스타일이 아니다보니 드라마가 있었던 것은 알지만 접근하지 않았다가 노래가 좋아서 덩달아 보게된 작품입니다.

실제 다카라츠카 가극단(宝塚歌劇団)출신 여배우라는 경우에는 알게모르게 연극적인 분위기, 발성등을 보여주는데 이 배우 아마미는 남자역 배우 전무이었던 점때문에 상당히 강한 여성상을 연기해보여주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겠습니다. 한 두번 보는 것은 재미있었지만 그런 면이 너무 강하게 나오면 조금 식상한 패턴이라는 생각을 하게되는 것 같습니다. 이 작품에서도 그런 강한 여성, 어머니상을 보여주는 데 너무 전형적인 구성이라서 아쉬움을 표하게 된다고 하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는 상당히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람들의 삶, 가족으로서 구성원이 가지는 연계점이라는 것은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고 하겠습니다. 각본가 노지마 신지는 인기 작가겸 동화, 만화 원작에서도 재미있는 접근을 하고 있는 데, 그런 점때문에 저는 이 작가를 좋아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작가를 좋아하게 된 것은 노지마 신지가 일본에 있을 때 좋아하게 된 드라마 [100번째 프로포즈 : 101回目のプロポーズ]의 원작가이기 때문입니다. 그 시대의 매력을 생각하면 참 많은 것이 보였다고 하겠지요.

이번 작품에서는 상당히 오랜만에 여러가지 문제, 일본 사회의 문제를 들고 나와 주인공의 행동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이들 교육, 정치세태에 대한 비판, 그리고 사회인식에 대한 성향을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실제 그런 부분을 보면 2010년에 편향화되고 있는 일본 사회문제에 대한 '쓴소리'를 하고 있는데 반면 시청률 자체는 높지 않았다는 것이 아쉽다고 하겠습니다.

덕분에 상당히 재미있는 구성과 뻔한 구성에 대한 아쉬움을 더불어 보기도 합니다. 노지마 신지는 나름 의식적으로 지금 시대의 문제점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경쟁주의와 함께 성공하는 존재에 대한 이해와 관념이라는 것은 언제나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개념은 대부분 어렸을 때 완성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맹목적인 신념과 행동에 대한 책임도 이야기를 하게되지만요.

노래가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그 안에서 적당히 좋은 매력을 알려주기 때문에 좋은 구성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