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나 황태자비의 극적인 죽음 이후로 파파라치라는 직종에 대한 많은 흥미가 일었고 그런 화제를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실제 사진작가 중에서 아트를 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고 합니다. 우리사회에서 찍는 것이 큰 유행이 되어버린 요즘과 비교해보면 사회적인 인식 속에서 카메라가 가진 성향은 그렇게 다양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디카 보급으로 인해 ‘자신의 추억을 찍는다는 것’이 개인 생활의 행복 추구권에 포함될 정도로 많은 인식의 변화를 주었지만 사건을, 비밀을 찍는다는 것에 대한 위험은 아직도 남아있다고 봅니다. 결국 그런 이야기를 펼쳐나가다가 결말이 상당히 심플한 편인데 나름대로 시간 때우기 만화로 좋은 작품입니다. - 1996 & 2004
개성적인 화제성을 잘 가지고 들어온 작품이라고 하겠지요. 코이케 카즈오는 일본은 대표하는 스토리작가로서 시대의 감성을 빨리 잡아서 스토리 구성을 만들어간다고 하겠습니다. 필요성이 있는 점도 있어서 일본에서 만화관련 공부를 하게되면 여러가지 시나리오 제작, 스토리 구성과 잡지나 독자층의 요구를 어떤 형태로 이끌어 나가서 완결할 수 있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화력은 있는 작가지만 스토리 구성에서 어려운 점이 많은 작가들이 이런 저런 공부를 할 수 잇는 과정으로서 원작가를 영입해 다양성을 확복한다고 하겠지요.
작화를 맞은 야나기자와는 상당히 센스가 있는 작화력을 가지고 스토릴르 잘 풀어나갑니다. 조금 성인취향적인 부분까지도 나쁘지 않게, 깔끔하게 표현을 해서 조금 묘한 감상을 말해주기도 하지요. 전체적으로 사진을 찍는다는 것이 어떤 인생의 계기로서 발전할 수 있는 드라마를 보여주기란 어렵다고 생각을 합니다. 성적 표현이나 섹스어필, 그리고 스타들의 화려한 생활속에 가려진 또 다른 이면을 바라봐야 하는 인생관을 어떤 형태로건 남겨야 하는 존재라는 것도 또 다른 의미로서 다가온다고 하겠습니다. 공적으로 알려진 사람, 사건들에 대한 접근을 위해서 모든 것을 버려야 하는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한 때 유행을 했던 부정적인 의미가 강했던 존재감을 이렇게 만화드라마로서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재미를 찾아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