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omic Story/Comics

별의 계승자 - 우리는 미래의 희망을 바라본다



별의 계승자
일본 / 星を継ぐもの : Inherit the Stars
SF
James Patrick Hogan 원작 호시노 유키노부(星野之宣작화
COMIC MAGAZINE
일반판 전 4
2011년 5호 ~ 2012년 16호
빅 코믹(ビッグコミック) 연
출판사 쇼가쿠칸(小学館)

스토리-감동 30 : 21
스토리-웃음 20 : 9
스토리-특색 10 : 8
작화-캐릭터 20 : 17
연출 10 : 8
Extra 10 : 8
71 Point = 

좋아하는 작가가 그리는 최신 작품이라는 점에서 당연히 보지 않을 수 없었지요. 우선 1권을 보고 제임스 패트릭 호건이 썼던 그 작품이라는 것을 알고는 완결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이 작품은 1977년에 발표된 저자 제임스 패트릭 호건의 데뷔작품으로 여러가지 드라마, 설정, 그리고 인상적인 드라마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이 작품 원작을 본 것은 일본에서였고 당시 친구 후배가 추천해준 일본 SF관련 상으로 유명한 성운상(星雲賞) 수상작품들을 몰아서 볼 때 만났습니다. 당시 별 생각없이 창작이다 뭐다 하는 이런저런 소재적 접근을 하고 있었을 때였고 기본적으로는 자신의 생각을 기반으로 한 독창적인 생각, 세계관을 만들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그 이전에 내가 생각해낸 것이 얼마나 독창적인 것인지를 검증하기 위해서 이런저런 작품들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아시모프 정도를 중심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한국에서는 그렇게 다양한 작품들을 찾아보기 어려웠지만 일본에서는 시립도서관만 가봐도 정말 한국에서는 보기도 어려운 취미로운 책자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주말이나 틈이 날때 몰아서 보기도 했습니다.

70~80년대의 SF와 판타지 작품들이 일본에서는 많이 해석, 번역되어 나와있었고 그 안에서 접근해볼 재미가 참으로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작품들을 배경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러가지 기준을 떠올려보기도 했지요. 다만 한국 대본소만화에서 여러번 본 적이 있는, 차용된 설정들을 보면서 또 다른 감흥을 얻기도 했지요. 어찌되었든 이 작가 호시노는 원작이 가지고 있는 매력 이상으로 듬직한 구성과 재미를 보여줍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지금까지 꾸준히 보여준 호시노 작품에 대한 감상점도 또 다른 개성으로 작용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작품은 가장 최근에 완결을 본 작품으로 지금까지 나온 구성이상으로 멋지게 완결을 내주었습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이후 여러가지 작품관과 연계되는 개연성을 보여주는데 그중 몇몇 작품들을 호시노가 만화책으로 만들어 소개했었습니다.

제임스 호건 작품으로서 유명한 이 별의 계승자는 일본에서 거인들의 별(巨人たちの星) 시리즈로 나와있고 이 책들은 여러가지 색다른 재미 중 하나로서 작용했다고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세계가 가진 우주관이라는 것을 어떤 형태로 증명하는 것인가보다 그 안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인물, 캐릭터들의 사고력에 따른 분석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간과 인간과 비슷한 종자들이 벌이는 생각, 사고관이라는 것은 확실히 일상적인 기준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지요. 이런 부분들은 이후 제가 쓰는 여러가지 창작에서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SF와 종교가 보여주는 큰 차이점이라고 하면 '종의 기원'이라는 부분이라고 하겠지요. 저는 이점을 대부분 SF적인 상상력으로 기반한 과학적 재미를 따지고 보는데 확실히 이것은 종교관 =  판타지의 시대에 있어서 꼭 필요한 부분이라는 설정이 필요한 만큼, SF라는 장르에서는 그 세계의 형성, 이유에 대한 것을 말하게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인류가 과학이라는 부분을 어떻게 정의하고 생각하며 자신들의 미래를 정의하려고 할 때는 그에 따른 설정에 다양한 감상과 매력, 자기 의지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Inherit the Stars라는 제목이 일본어판으로 나오면서 별을 잇는 자, 별을 계승하는 존재로서 그려진 이유는 이야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개성 중 하나입니다. 일상적으로 우리 인류가 알고 있는 현실적인 부분을 가지고 밝힐 수 있는 상상력의 한계라는 말도 할 수 있지만 인간 자체가 가질 수 있는 한계가 없는 SF와 판타지의 세계는 그런 재미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필연적으로 이 세계를 그려나가는 과정에서 보면 인류들의 대부분은 전쟁이라는 과정보다는 발전적인 미래상을 꿈꾸어보게됩니다. 그리고 그 것은 대부분 선문명, 과거에 존재했을 거인들의 문화에서 연관되는 관점을 돌아보면서 더욱 발전적인 미래상을 꿈꾸어 봅니다.

그래봤자 원숭이의 친척이라는 말도 해보지만 인류 탄생 그 자체가 큰 역사적, 학문적, 상상적, 종교적 의미로서 엄청난 사건이 틀림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만큼 이 넓고 넓은 우주에서 다양한 문명의 자리를 만들어가는 지구 인류에 대한 믿음과 신화는 그만큼 행복한 기준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호시노 유키노부의 엄청난 화력과 함께 조금 늦게 나온 이 호건의 첫 작품은 굉장히 멋스러운 개성과 함께 유키노부 월드를 만들어보여줍니다.

당시 취미친구랑 같이 이 작품은 나중에 영화로 나올지, TV드라마로 나올지, 아니면 애니메이션으로 나올지 생각해보기도 헀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이 만화가 그 첫 스타트를 매력적으로 끊은 만큼 앞으로 혹시나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2010년도에 들어서 성운상 코믹부분에서는 미묘한 흐름도 있었는데 2010년에 우라사와 나오키(浦沢直樹)의 [PLUTO]가 상을 받았고 2011년도에는 완결을 맞이한 아라카와 히로무(荒川弘)의 [강철의 연금술사 : 鋼の錬金術師], 2012년에는 [기동전사 건담 THE ORIGIN]이 받으면서 묘하게 어떤 작품이 2013년도 상을 받을까 했는데 이 작품이 수상을 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한 구성을 이어나가면서 이후에 발표된 거인들의 별시리즈에서 나왔던 구성점들을 독자적으로 작가가 해석해서 포함한 부분도 있어서 원작 소설만을 생각하시는 분이라고 해도 재미있게 찾아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