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는 관점에서 천재작가라고 하고 싶은 만화가입니다. 뛰어난 작화 역량은 남다른 점이 있으니까요. 일본만화 표현방식에 있어서 기본을 충실하게 갖춘 작가라고 보아집니다. 그다지 많은 작품을 내놓은 것은 아니지만 동인지 시절까지 더한다면 많은 것을 보여주는 작가였다고 하겠지요.
그다지 강렬한 내용은 아니지만 <키시와다박사의 과학적 열정>과 같은 분류의 작품이라고나 할까요. 그것에 비하면 훨씬 만화체가 두드러진 작가입니다만 일본적인 감성이외에도 통할 수 있는 센스는 일목과견의 작품입니다. <앗빠레! 가츠포레>같은 이상 요기 괴괴한 제목으로 흥미를 끈 작가이기도 했지만 그림을 보는 독자라면 한 번쯤 보아두어도 무방하리라 생각됩니다. - 1996 & 2005
작가는 최근에 작명을 바꾸었더군요. '菅野博之'로 쓰고 있는데 본래 자신의 이름 그대로 사용한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북해도 출신 작가로 현재는 만화가 겸 일본만화연구자로서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1992년에 데뷔를 해쓴데 이때는 칸노 히로시(菅野博)라는 이름으로 나왔지요. 덕분에 묘하게 다른 이름으로 기억하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작화력이 대단히 뛰어나서 (일종의 천재성을 보여준 작화능력) 의도하는 형태로서 구현,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때문에 만화작화술에 관련된 책자도 내놓기도 했지요. 이 책을 내놓은 칸노 히로시(菅野博士)명의때와 달리 지금은 명의가 바뀌어 있는데 그만큼 재미있는 매력을 보여주면서 독자적인 작가로서의 능력을 기대해보기도 합니다. 지금은 조금 다른 시대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마침 일본 J코미에서 무료 공개되어 있으니 일본어가 가능하신 분들은 한번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