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깡패같은 애인
한국 / My Dear Desperado
MOVIE
드라마 코미디
감상매체 THEATER
2010년
즐거움 50 : 30
보는 것 30 : 15
듣는 것 10 : 6
Extra 10 : 8
59 point =
앞서 말했던 레터스 투 줄리엣과는 차원이 다른, 서정적이지도, 아름답지도 않은, 굉장히 묘한 드라마라는 점을 보여주지만 아무래도 한국적인 정서에서 볼 때 조금 더 깊이 있는 정감이 느껴지는 작품이라는 말을 하게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제 주변 이야기 같은 공감대가 형성되었으니 말입니다. 인간이 느낄 수 있는 현실감각은 언제나 자신이 생각하는 중심에 있는 것이고 그 안에서 다시 한 번 그런 기회를 만나 즐길 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해줍니다. 2010년이 여러 청춘들에게 어떤 매력과 인상을 남길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같은 10대라고 해도, 같은 20대라고 해도 그것을 어떤 형태고 기억하고 환희하고 슬퍼할지는 누구나 다르겠지요.
같은 공감대라는 것을 형성해서 그 안에서 감정을 다스릴 수 있는 인간적인 욕망이라는 것을 보면 ‘참 술이 웬수다’ 라는 공감대와 더불어 ‘그래도 인간사는 맛이 술 안에 있구나’ 하는 공감대로 형성해주니 러브코미디 장르로 보기에는 미묘하게 아픈 드라마가 아니었나 합니다. 그래도 이런 식의 결말을 깊이있게 좋아하기 때문에 에헤헤 하면서 볼 수밖에 없었다고 말을 할 것 같습니다.
나름 올해 안에 본 한국 영화 중 가장 찡~한 베스트 후보 작품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 부분은 역시 인간적인 감정이 우선되는 감상적인 결과라고 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