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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Story/Movie

가지지 못하고 소외된 자들이 모인 의형제

 

의형제

한국 / 義兄弟

MOVIE

액션, 드라마

감상매체 TV

2010

즐거움 50 : 25

보는 것 30 : 19

듣는 것 10 : 6

Extra 10 : 6

56 point

추석 연휴 때 TV에서 봤습니다. 특징적인 배우가 짝을 맞추어서 나왔기 때문에 재미있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이상하게 시간이 맞지 않아서 못 본 작품이었는데 추석시즌에 등장해주어서 즐겁게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2010년도 추석연휴 때 유일하게 TV로 본 영화였습니다)

영화 자체가 가진 드라마 구조는 굉장히 단순하지만 그 단순함 안에서 나름대로 좋은 재미와 매력을 보여주려고 노력한 작품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작은 감동과 함께 할 수 있는 드라마가 더해지고 있기 때문에 아기자기한 맛이 즐거웠던 작품이라고 할 것 같습니다. 영화적인 상상력이 더해져서 만들어가는 시대감이 느껴지는 재미는 굉장히 즐거운 것이었지만 정작 소재가 좀 묘하게 흘러가다보니 캐릭터들이 가진 존재감이라는 것이 굉장히 어색해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적인 즐거움과 그 안에서 피어오를 수 있는 현실적인 괴리가 느껴지지만 그래도 인간미를 잃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보면 더욱 그런 부분이 있다고 하겠지요.

국방적 색깔이 강하다는 말도 있었지만 그런 과정들을 달리 보기 어려웠던 점들을 생각해보면 참 많은 것을 보여주는 미묘한 색을 가진 영화가 아니었나 합니다. 심정적으로 보면 아무래도 한국이 가진 2010년도 현실이라는 배경이 진하게 느껴지는 점이 아프기도 하지요.



P 만보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